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솔루션을 선도하는 리플(Ripple)이 스테이블코인 기반 글로벌 결제 인프라 플랫폼 레일(Rail)을 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양사는 시장에서 가장 종합적인 스테이블코인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이번 거래는 리플이 디지털 자산 기반 결제 인프라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리플 페이먼츠(Ripple Payments)는 광범위한 결제 네트워크, 업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자산 유동성, 그리고 60개 이상의 규제 라이선스를 통해 고객의 자금 흐름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레일은 가상 계좌 및 자동화된 백오피스 인프라를 통해 리플의 역량을 보완하며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게 됐다.
리플의 모니카 롱(Monica Long) 사장은 “스테이블코인은 현대 금융의 핵심 요소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으며, 레일의 인수로 우리는 글로벌 결제 부문에서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의 다음 혁신 단계를 주도할 수 있게 됐다”며 “리플은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디지털 자산 결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는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자금을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플과 레일의 통합 시너지
양사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수요 증가에 맞춰 다음과 같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테이블코인 온/오프 램프 및 자산 유연성 고객이 암호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아도 USD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으로 입출금이 가능한 기능을 제공한다.
서드파티 및 내부 결제 통합 단일 플랫폼에서 고객사 및 내부 재무 흐름을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프리미엄 디지털 자산 유동성 RLUSD, XRP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결제와 경쟁력 있는 유동성 제공이 가능하다.
가상 계좌 및 수금 기능 전용 암호화폐 지갑이나 거래소 없이 디지털 자산을 사용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간편한 API 연동 및 24/7 글로벌 결제 인프라 단일 API를 통해 연중무휴 운영되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에 쉽게 연결할 수 있다.
금융기관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및 규제 준수 60개 이상의 금융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결제 흐름을 제공한다.
은행 파트너 네트워크 12개 이상의 은행 파트너로 구성된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범위의 높은 복원성과 가용성을 확보했다.
리플은 전통 금융 네트워크와 블록체인을 연결하고, 스테이블코인 및 디지털 자산에 대한 유동성을 낮은 비용으로 확보하며,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레일의 바누 콜리(Bhanu Kohli) CEO는 “레일은 지난 4년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글로벌 B2B 결제의 속도와 효율성을 혁신해왔다”며 “2025년에는 전체 B2B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약 360억 달러) 중 10% 이상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플은 우리의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이며, 함께 더 많은 글로벌 기업들에게 우리의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리플은 지금까지 30억 달러 이상을 전략적 투자 및 인수합병(M&A)에 투입해왔으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2025년 4분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며 규제 승인 등 통상적인 마감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