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결제 서비스 기업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가 여행 추억을 기록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여행 스탬프를 출시했다. 이 스탬프는 고객이 방문한 장소와 경험을 기념하기 위한 NFT 형태의 디지털 기념품이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여행 스탬프는 이더리움(ETH) 레이어2 블록체인인 베이스(Base) 위에서 ERC-721 표준 NFT로 발행되며, 사용자의 여행 기록과 소중한 해외 추억을 디지털 자산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각 스탬프는 해당 여행의 독특한 순간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개별 맞춤 기능도 제공된다. 사용자는 특정 관광지, 인상 깊었던 식사, 숙박지 또는 즐겼던 활동 등을 강조해 스탬프를 꾸밀 수 있다.
루크 게브(Luke Gebb)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디지털랩 부사장은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과거의 여행을 되돌아보는 것이며, 기념품은 그 순간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강력한 수단”이라며, “물리적인 여권 도장이 사라지는 시대에 아멕스 패스포트는 여행을 기념할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NFT 스탬프는 ‘Amex Passport’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며, 미국 소재 개인용 아멕스 카드 회원만 이용 가능하다. 단, 해당 NFT는 양도가 불가능하며, 카드 보유자의 온라인 계정과 연결돼 있어야 접근할 수 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카드 회원들에게 단순한 결제를 넘어 웹3 기술을 활용한 여행 경험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스탬프 NFT 발행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일상적인 소비자 경험에 접목되는 흐름을 또 한 번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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