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5억 달러 투자 유치…기업가치 400억 달러로 '점프'

| 손정환 기자

리플이 최근 실시한 5억 달러(약 7,353억 원) 규모의 지분 매각을 통해 기업 가치를 400억 달러(약 58조 8,280억 원)로 평가받았다. 이번 투자는 월가의 주요 기관들이 참여한 대형 거래로, 암호화폐 시장 내 리플의 위상을 강화하며 XRP의 역할에 다시 주목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기관 투자자들이 점차 디지털 자산 시장에 노출되기를 원하지만, 동시에 구조화된 보호 장치도 요구하는 흐름 속에서 성사됐다. 참여한 투자자에는 시타델 시큐리티즈, 포트리스, 마샬 웨이스, 브레반 하워드, 갤럭시, 판테라 캐피털 등이 포함됐다.

거래 조건도 눈에 띈다. 투자자들은 3~4년 뒤 리플이 주식을 되사갈 수 있는 권리를 설정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10%의 수익을 약속받았다. 리플이 먼저 되사기를 요청할 경우 수익률은 연 25%로 올라간다. 또한 구조조정이나 인수 상황에서 새 자금이 최우선 반환되는 '청산우선권'도 포함돼, 일반적인 암호화폐 투자보다는 훨씬 보수적인 보호 장치가 마련된 셈이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며 XRP는 당일 약 2.09달러(약 3,073원) 선까지 상승했다. 다만 이번 가격 상승은 시장 전반적인 강세 흐름과 맞물린 현상으로, 리플 단독 호재로 보기엔 신중한 해석이 따른다.

한편, 스트레티지(Strategy)로 사명을 변경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최근 약 10억 달러(약 1조 4,707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BTC) 대규모 매수를 단행하며 연말 비트코인 수급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 매수는 1BTC당 평균 90,615달러(약 1억 3,325만 원)에 10,624개를 확보한 것으로, 올 4분기 최대 단일 매입이다. 매입은 유상증자와 우선주 발행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재원 조달이 이뤄졌다.

이번 매입으로 스트레티지의 총 보유량은 660,624 BTC에 달하며, 평균 취득가는 74,696달러(약 1억 982만 원)다. 그러나 이처럼 막대한 매입에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92,000달러(약 1억 3,540만 원)를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바이누(SHIB)는 거래소 외부로 하루 만에 452억 개 토큰이 대량 이동하면서 가격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기준 SHIB의 거래소 유입·유출을 합산한 넷플로우는 -452억 1400만 개를 기록하며 매도보다는 '자가 보관'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개인 투자자와 고래(whale) 투자자들이 모두 SHIB를 매도보다는 보유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 전반이 상승 국면으로 전환되며 알트코인 전반에 대한 매수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기관 자본이 본격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는 흐름이 보이며, 리플의 이번 거래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매수 확대는 단기 가격보다 장기 수급에 주목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전략 포인트

XRP의 유동성 확보와 리플의 기업가치 인정 사례는 향후 다른 블록체인 기업에도 유사한 구조의 투자 유치 가능성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장기 보유 전략은 평균 매수 단가와 시장 가격 차이에 따라 향후 수익성과 리스크가 갈릴 수 있다.

📘 용어정리

· 청산우선권: 매각이나 구조조정 시 투자금 우선 상환을 보장받는 권리

· 자가 보관(self-custody): 거래소가 아닌 개인 지갑에 직접 자산을 관리하는 방식

· ATM(At-the-market offering): 시장가로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증권 발행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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