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보르, 美 규제 문턱 넘고 43억 달러 기업가치 인정…'암호화폐 은행화' 속도 낸다

| 민태윤 기자

에레보르(Erebor)가 4억 3,500만 달러(약 6,442억 원)를 유치하며 43억 5,000만 달러(약 6조 4,262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기존 은행 시스템에 빈틈을 느낀 스타트업과 암호화폐 기업을 겨냥해 설립된 이 디지털 뱅크는 미국 금융규제 기관의 주요 인허가도 통과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레보르는 오큘러스 설립자이자 안두릴 인더스트리 공동창업자인 팔머 럭키(Palmer Luckey)가 억만장자 투자자 피터 틸(Peter Thiel)과 함께 만든 디지털 은행으로, 암호화폐·AI·스테이블코인 사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시리즈 투자 라운드는 룩스캐피털이 주도했고, 파운더스펀드, 혼벤처스, 8VC 등 기존 투자자들과 신규 참여자들이 공동 참여했다. 기업가치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약 43억 5,000만 달러(약 6조 4,262억 원)로 뛰어올랐다.

규제 문턱 넘은 디지털 은행…은행 설립 승인 근접

에레보르는 현재 전통 금융기관들이 하지 못하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 금융 당국의 인허가를 빠르게 통과하고 있다. 최근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은행 인가를 위한 ‘조건부 예비 승인’을 받았으며, 예금보험공사(FDIC)에서도 예금 보험 신청이 승인됐다. 이 조치는 향후 12개월 동안 유효하며, 정식 은행 설립이 지연될 경우 연장이 필요하다.

규제 승인 절차가 통과되면 에레보르는 디지털 자산 수탁, 결제 및 청산 기능에 있어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게 된다.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친화적인 은행 인프라가 향후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 붕괴 이후 ‘디지털 자산 은행’ 부상

에레보르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2023년 3월에 있었던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붕괴가 있다. 당시 금리 인상으로 채권 자산 가치가 폭락하고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이어지며, 기술 스타트업과 암호화폐 기업들의 주요 거래은행이 사라졌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업계는 자신들의 요구조건에 맞는 새로운 금융 파트너를 필요로 했고, 에레보르는 이 공백을 메꾸기 위해 등장했다.

이런 움직임은 에레보르만의 사례는 아니다. 코인베이스, 써클, 리플랩스 등 다른 암호화폐 기업들도 미국 통화감독청의 신탁 인가나 이에 준하는 은행 운영 권한을 신청하며 디지털 자산 기반의 은행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 아래 규제 명확화 기대감 커져

에레보르와 같은 기업들의 성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명확해진 암호화폐 정책 기조에서도 기인한다. 규제 명확성을 높이기 위한 입법은 이미 진행 중이며, 핵심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과 암호화폐 시장 구조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려는 단계에 있다. 이는 산업 전반의 낙관론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AI 및 암호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삭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곧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CFTC에서는 마이크 셀리그의 임명과 같은 구조 변화가 진행 중이며, 이는 디지털자산 규제 구조에 실질적 변화가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에레보르의 고평가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융합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규제 명확성과 함께 진입 장벽을 넘은 디지털 은행 모델이 투자자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 전략 포인트

1. 암호화폐 기업의 은행화 전략은 규제 수용성과 사용자 신뢰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2. 트럼프 정부의 규제 명확화 기조는 디지털 금융 인프라 확장에 긍정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3. 전통 금융 위기에 대응하는 민첩한 디지털은행 모델이 새로운 투자 영역으로 부상 중이다.

📘 용어정리

- OCC(통화감독청): 미국 재무부 산하 은행 감독기관. 연방은행 인가 권한을 가진다.

- FDIC(예금보험공사): 미 연방정부 기관으로, 은행 예금자에 대한 보험을 제공한다.

- 조건부 예비 승인: 본인가 이전에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한시적으로 활동을 허용하는 초기 승인 단계.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Q. 에레보르가 43억 달러 가치평가를 받은 게 왜 중요한가요?

A. 에레보르는 암호화폐와 전통 은행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회사입니다. 이렇게 높은 가치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이런 새로운 금융 모델에 큰 가치를 본다는 뜻입니다. 특히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이 망한 이후 암호화폐 회사들이 은행 서비스를 받기 어려워졌는데, 에레보르 같은 회사들이 그 공백을 채울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에레보르가 받은 규제 승인이 무엇인가요?

A. 에레보르는 미국의 두 가지 중요한 규제 기관으로부터 승인을 받았습니다. 먼저 통화감시청이라는 기관으로부터 은행 설립을 위한 예비 조건부 승인을 받았고, 예금보험공사로부터는 예금 보험 신청이 승인되었습니다. 이는 에레보르가 정식 은행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Q. 왜 암호화폐 회사들이 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나요?

A. 암호화폐 회사들이 은행이 되려는 이유는 고객들에게 더 안전하고 통합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은행 면허를 받으면 고객의 예금을 보호할 수 있고, 암호화폐와 일반 화폐를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규제 기관의 감시 아래 운영되므로 고객들이 더 신뢰할 수 있게 됩니다.

Q. 실리콘밸리은행 붕괴가 에레보르와 무슨 관계가 있나요?

A. 실리콘밸리은행은 2023년 3월에 망했는데, 이 은행은 암호화폐 회사와 스타트업들의 주요 거래처였습니다. 은행이 망하면서 이들 회사들이 새로운 은행을 찾기 어려워졌고, 이것이 암호화폐 친화적인 은행의 필요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에레보르는 바로 이런 시장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2025년 중반에 세워졌습니다.

Q.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가 에레보르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A. 트럼프 정부는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더 명확하게 정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암호화폐 담당자는 증권거래위원회와 선물거래위원회가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규칙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규제의 명확화는 에레보르 같은 회사들이 더 확실한 규칙 아래에서 사업을 할 수 있게 해주므로,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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