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거래소는 더 이상 ‘플랫폼’이 아니다…기능보다 ‘문맥 설계’가 경쟁력

| 토큰포스트

2026년의 디지털 자산 시장은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단순히 다양한 코인을 상장하거나 파생상품 거래 기능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차별화된 암호화폐 거래소로 평가받기 어려운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용자들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보다 ‘어떻게 경험되는가’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암호화폐 거래소는 기능 중심의 경쟁을 이어왔다. 고배율 레버리지, 다양한 주문 유형, 자동화 전략 기능, 카피 트레이딩 시스템 등 기술적 요소가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2026년에 들어 이용자들의 기준은 달라졌다. 개별 기능의 존재 여부보다, 해당 기능이 실제 트레이딩 맥락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가 더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예를 들어,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전략을 종료해야 하는 구조는 실제 트레이딩 흐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설계로 받아들여진다. 여러 개의 포지션을 운용하는 트레이더가 이를 일일이 수동으로 정리해야 한다면, 기능이 많더라도 사용성이 떨어지는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앞설 수 있다. 이처럼 기능의 수보다 사용자의 맥락에 맞춰 얼마나 자연스럽게 작동하는지가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이용자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전략 설정부터 포지션 관리, 수익 인출, 리스크 모니터링까지 가능한 통합적 경험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는 단순한 웹 기반 금융 서비스에서 벗어나, UX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금융 애플리케이션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일부 거래소들은 예상 청산가를 실시간 차트에 표시하거나, 확대 가능한 K라인 차트, 분할 주문(Scaled Order), 가격 알림 기능 등을 도입하며 세부적인 사용 흐름 설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단순한 부가 기능이 아니라, 실전 거래에서 대응 속도와 판단 정확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이 같은 변화는 기존의 기능 중심 경쟁이 공급자 주도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용자들은 점차 각기 다른 전략과 목적을 가지고 거래소를 활용하고 있으며, 일률적인 인터페이스로는 이러한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능을 무작정 추가하기보다는, 각 기능이 사용자의 의도와 흐름 속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거래소의 UX는 단순한 편의 요소를 넘어 거래 전략의 일부로 작용한다. 이용자의 리스크 관리 방식, 전략 유지 기간, 수익 실현 시점 등은 애플리케이션의 설계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기능이 많은 거래소보다, 기능이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거래소를 신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블록핀(BlockFin)도 기능 나열보다는 맥락 기반 설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하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에는 전략 종료 없이 수익 인출이 가능한 구조, 다수의 포지션을 직관적으로 정렬·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시세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각적 도구 등이 포함됐다.

이는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실제 이용자들의 트레이딩 흐름을 분석하고 이에 맞춘 구조를 구현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사용자 중심 설계가 정교해질수록, 거래소는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 트레이딩 전략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블록핀은 현물 및 선물 거래에 특화된 암호화폐 거래소로, 500개 이상의 USDT-M 무기한 선물 상품과 코인마진(Coin-M) 파생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중 카피 트레이딩 기능, 실시간 K-라인 기반 주문 관리 시스템, 모바일과 웹을 아우르는 양방향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