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Web3 산업에서 메신저, 탈중앙화 금융(DeFi), 게임파이(GameFi)를 결합한 통합 플랫폼이 차세대 서비스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한 소셜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금융과 게임, 디지털 자산 활동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통합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Web3 플랫폼 경쟁의 핵심은 개별 기능의 고도화보다 사용자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통합 사용자 경험(UX)에 맞춰지고 있다. 특히 메신저는 높은 이용 빈도와 접근성을 바탕으로 DeFi와 GameFi를 연결하는 핵심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 메신저, Web3 대중화의 관문으로 부상
기존 Web3 서비스는 별도의 지갑 설치와 복잡한 절차로 인해 대중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메신저에 블록체인 지갑과 토큰 기능을 내장해 채팅 환경에서 바로 자산 관리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신저는 이미 글로벌 사용자 기반을 확보한 생활형 플랫폼”이라며 “여기에 DeFi와 GameFi를 결합할 경우 Web3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니즈퍼샌드, ‘토마톡’으로 Web3 메신저 구현
국내 블록체인 기업 니즈퍼샌드는 자사가 개발한 블록체인 디파이 메신저 ‘토마톡(TomaTok)’을 통해 이 같은 흐름을 구체화하고 있다. 토마톡은 메신저 기능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지갑, 암호화폐 전송, 다국어 실시간 번역, 음성·영상 통화 기능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솔라나(Solana) 기반 블록체인 게임과 연동해 게임 활동을 통한 토큰 보상 구조(GameFi)를 구현함으로써, 사용자가 메신저 환경 안에서 소통과 금융, 게임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니즈퍼샌드 측은 향후 AI 기반 기능과 자산 관리 서비스를 추가해 플랫폼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 텔레그램, TON 생태계로 DeFi·GameFi 확장
글로벌 메신저 텔레그램(Telegram) 역시 메신저 기반 Web3 생태계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텔레그램은 자체 블록체인 TON(The Open Network)을 중심으로 미니 앱(Mini Apps) 구조를 도입해, 메신저 내부에서 DeFi 서비스와 게임 콘텐츠를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사용자는 별도의 앱 전환 없이 토큰 스왑, 스테이킹 등 금융 기능을 이용하거나, 게임을 통해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일부 게임파이 프로젝트는 텔레그램 채널과 연동돼 수억 명 단위의 기존 메신저 이용자를 Web3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소셜·금융·게임’ 경계 허무는 통합 경쟁
전문가들은 메신저·DeFi·GameFi 결합이 Web3 산업의 구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일 서비스 중심의 플랫폼에서 벗어나, 커뮤니티 활동과 경제 시스템이 동시에 작동하는 생활형 Web3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록체인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경쟁의 핵심은 기술 자체보다 얼마나 자연스럽게 사용자 일상에 녹아들 수 있는가”라며 “메신저를 중심으로 한 통합 플랫폼은 Web3 대중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Web3 플랫폼들이 메신저 기반 슈퍼앱 경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메신저를 중심으로 금융, 게임, 콘텐츠, NFT까지 연결되는 구조가 정착될 경우, Web3는 일부 투자자 중심 시장을 넘어 일반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생태계로 확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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