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CC·NSCC 디렉터리에 ‘리플 프라임’ 연결…월가 포스트 트레이드, XRPL로 라우팅 길 열리나

| 민태윤 기자

NSCC(미국증권예탁결제공사 산하 청산기관) 참여자 디렉터리에 ‘히든 로드 파트너스 CIV US LLC’가 새로 이름을 올리면서, 전통 금융의 결제·청산 인프라가 리플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XRP 레저(XRPL)와 직접 연결되는 길이 열렸다. 기관 대상 ‘포스트 트레이드(거래 후 처리)’ 물량이 XRPL로 흘러들 수 있다는 점에서 월가 인프라 내 XRPL 존재감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DTCC 업데이트로 ‘리플 프라임’ XRPL 직결

DTCC(미국예탁결제공사)는 2026년 2월 27일(현지시간) 공지를 통해 NSCC 시장 참여자 식별자(Market Participant Identifiers) 리스트 변경 사항을 발표했다. 공지에 따르면 히든 로드 파트너스 CIV US LLC는 2026년 3월 2일부터 디렉터리에 반영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보험 처리(insurance processing) 관련 참여자 목록 조정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장외(OTC)·회사채·지방채·UIT(단위투자신탁) 등 다양한 상품군을 대상으로 한 NSCC 참여자 정보 변경도 함께 포함됐다.

히든 로드는 청산 브로커 코드 0443, 주문 집행 브로커 알파 “HRFI”로 등재됐고, 특히 ‘OTC 거래’에 대해 승인된 형태로 분류됐다. 이로써 리플이 2025년 인수한 히든 로드를 재편해 만든 기관용 프라임 브로커리지 ‘리플 프라임(Ripple Prime)’이, NSCC 기반 거래 후 처리 물량을 XRPL로 직접 라우팅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NSCC의 중앙청산과 XRPL 결제망의 결합

구조적으로는 NSCC가 제공하는 중앙청산, 리스크 관리, 결제 서비스 위에 XRPL의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가 얹히는 형태다. 업계에서는 이 결합이 결제 소요 시간을 압축하고, 증거금·담보 활용 효율을 높여 자본 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NSCC가 연간 2경 달러(약 2,000조 달러) 이상을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일부 흐름만 바뀌어도 시장 파급력이 작지 않다는 평가다.

리플은 2025년 4월 히든 로드를 12억5,000만 달러(약 1조8,700억원·환율 1달러=1,496원 기준)에 인수하며 디지털 자산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후 2025년 10월 플랫폼을 리플 프라임으로 리브랜딩했고, 현재는 멀티에셋 프라임 브로커리지로서 청산·파이낸싱·OTC 현물 거래를 제공한다. 취급 자산에는 XRP와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가 포함돼 있다.

인수 이전 히든 로드는 외환(FX), 파생상품, 디지털 자산 전반에서 300곳 이상의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연간 3조 달러 규모를 청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리플은 거래 후 처리 활동을 XRPL로 이전하고, RLUSD를 담보로 활용해 전통 시장과 크립토 시장 간 ‘크로스 마진(cross-margining)’ 효율을 높이는 구상도 제시해 왔다.

“중요해 보인다”…XRPL 채택 확대 신호탄 될까

이번 소식에 대해 리플 CTO 명예직(CTO Emeritus)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SNS에서 “중요해 보인다(seems important)”고 언급하며, XRPL 채택 확대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시사했다. 시장 전문가들도 이번 연결이 기관 접근성을 높이고 결제 속도를 개선하는 동시에, 블록체인 기반 결제망을 미국 금융 인프라 깊숙이 ‘내재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DTCC 공지에는 다른 변경 사항도 포함됐다. 서밋 웰스 그룹은 2026년 3월 9일부터 보험 처리에 합류하며, U.S. 시큐리티즈 인터내셔널은 청산 브로커를 NFSC에서 SWST로 변경했다. 아자드 펀드와 베인캐피털 프라이빗 크레딧 등 일부 기관은 참여를 종료했지만, 청산·결제 업무 연속성을 위해 재배정 절차가 함께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 금융 인프라의 핵심 축인 DTCC·NSCC 체계 안에서 리플 프라임과 XRP 레저(XRPL)가 접점을 넓히는 흐름은, 기관 자금이 요구하는 규제·리스크 관리 틀과 블록체인 결제의 효율성을 결합하려는 시도의 한 사례로 읽힌다. 다만 실제 거래량 이전 속도와 적용 범위는 시장 수요, 규제 환경, 기관 내부 시스템 통합 수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 "DTCC·NSCC까지 연결되는 XRPL… 이제는 ‘구조’를 읽는 투자자가 살아남는다"

DTCC·NSCC 같은 전통 금융의 결제·청산 인프라가 XRPL과 맞물리기 시작했다는 신호는, 단순 호재/악재를 넘어 ‘기관 자금이 요구하는 리스크 관리·담보·결제 구조’가 온체인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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