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주요 지지선을 잇달아 이탈하며 ‘6만 달러’ 붕괴 가능성이 거론된다. 단기 하락 압력이 커지며 시장의 다음 시험대가 빠르게 낮아지는 흐름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6만2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심리적 지지선인 6만 달러까지 약 2700달러(약 417만 원)만을 남겨둔 상태다. 지난주 7만4000달러대에서 약 16% 급락했으며, 낙폭 대부분은 최근 3거래일 사이 집중됐다. 글로벌 증시에서 ‘AI 투자 테마’가 꺾이며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산된 영향이다.
6만 달러 붕괴 시 ‘추가 하락’ 열릴 수 있다
시장에서는 6만 달러가 무너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2월 조정 당시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본다. 기술적 관점에서 다음 주요 지지선은 5만5000달러(약 849만 원) 부근으로 제시된다.
특히 2026년 초 여러 차례 하락장에서 버팀목 역할을 했던 지지 기반이 약화된 점이 부담 요인이다. 과거와 달리 매수세가 뚜렷하게 유입되는 구간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ETF 자금 유출·스트레티지 매도 겹쳤다
수급 악화도 하락 압력을 키우고 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15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누적 유출 규모는 47억 달러(약 7조2600억 원)를 넘어섰다. 이는 기관 투자자 수요가 빠르게 식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스트레티지(Strategy)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 매도를 단행한 점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줬다. 2024~2025년 동안 매도 물량을 흡수하던 기업 수요가 사라지며, 가격 하방이 더 취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이번 하락은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라 ‘수급 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 방어에 실패할 경우, 시장은 더 낮은 가격대를 빠르게 시험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해당 구간을 지켜낸다면 단기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흐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