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가 추진 중인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대규모 기관 자금 유입을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0일 비트코인매거진에 따르면 세계 최초이자 최대 비트코인 재무 기업 스트래티지의 최고경영자 풍 르는 모건스탠리 ETF가 현실화될 경우 막대한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모건스탠리 자산관리 부문이 약 8조 달러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비중을 0~4% 범위에서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2%만 배분해도 약 1600억 달러 규모의 수요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의 약 3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발언은 모건스탠리가 자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추진하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이 공개된 가운데 나왔다. 해당 ETF는 ‘MSBT’라는 티커로 거래될 예정이며 기관 수요 확대를 상징하는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출된 S-1 수정안에 따르면 해당 ETF는 NYSE 아카에 상장될 예정이며 1만 주 단위 생성 구조와 초기 5만 주 시드 바스켓을 기반으로 약 100만 달러 규모의 초기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또한 모건스탠리는 감사 목적을 위해 이달 초 2주를 선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 구조 역시 기존 현물 ETF와 유사하게 설계됐다. BNY멜론이 현금 수탁 및 관리, 이전 업무를 담당하고 코인베이스는 프라임 브로커이자 비트코인 수탁기관으로 참여한다. 해당 상품은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는 구조로 최근 미국 시장에서 확산된 현물 ETF 모델과 동일한 형태를 따른다.
이번 ETF 추진은 단순 상품 출시를 넘어 자산운용 업계 전반의 구조 변화를 시사한다. 모건스탠리는 고객 성향에 따라 비트코인 비중을 0~4%까지 허용하고 있으며 중간값인 2%만 적용해도 기존 주요 ETF를 뛰어넘는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 이는 비트코인이 표준 포트폴리오 자산으로 편입될 경우 시장 규모가 급격히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단계적으로 성장해왔다. 2024년 출시 이후 약 5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주로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됐다. 반면 자문형 채널에서는 내부 정책과 리스크 관리 기준, 고객 수요에 따라 도입 속도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모건스탠리는 이미 고객들이 현물 비트코인 ETF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점진적으로 접근성을 확대해왔다. 이번 MSBT 신청은 단순 유통을 넘어 직접 상품을 발행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하며 승인될 경우 시장 내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 일정은 아직 불확실하며 승인 여부 역시 보장되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신청은 그동안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해온 대형 투자은행이 직접 비트코인 ETF 발행에 나섰다는 점에서 시장 전환을 상징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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