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네이버파이낸셜 합병 추진…20조 IPO 분기점 될까

| 강수빈 기자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합병을 통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네이버 금융 생태계가 결합하면서 자본시장 재편 가능성이 주목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9월 30일 포괄적 주식교환을 실시한 뒤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주식교환 이후 1년 이내 ‘IPO 위원회’를 구성하며, 구체적인 상장 시기와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합병이 완료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완전자회사로 편입되고, 네이버파이낸셜이 지주 역할을 맡는 구조로 재편된다. 현재 해당 거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다.

지연된 합병 일정…기업가치 20조 원 규모 빅딜

이번 합병은 이미 시장에서 대형 거래로 평가받는다. 양사는 지난 2025년 11월 주식교환 비율을 1대 2.54로 확정했으며, 당시 기준 두나무 기업가치는 15조1000억 원, 네이버파이낸셜은 4조9000억 원으로 산정됐다.

당초 주식교환 기준일은 2026년 6월 30일이었지만, 일정은 9월 30일로 연기됐다. 업계에서는 기업결합 심사와 주주 이해관계 조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변수도 남아 있다. 주주들이 행사할 수 있는 매수청구권 규모가 1조2000억 원을 초과할 경우, 합병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지배구조 변화…송치형 중심 체제로 재편

합병 이후 지배구조 역시 크게 달라진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29.5% 이상을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오른다. 반면 네이버는 약 17% 수준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로 내려간다.

다만 네이버는 주주간 계약을 통해 의결권을 확보, 네이버파이낸셜을 연결 종속회사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는 경영 주도권과 회계 구조를 동시에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비트+네이버’ 결합…IPO 시장 영향 주목

양사의 결합은 단순한 합병을 넘어 ‘가상자산+핀테크’ 생태계 통합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두나무는 업비트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산 거래 인프라를, 네이버파이낸셜은 결제·대출·보험 등 생활 금융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남승현 두나무 CFO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합병 완료 직후 상장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며 국내외 증시를 모두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IPO가 현실화될 경우, 20조 원 안팎의 초대형 핀테크 기업이 탄생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가상자산 산업이 제도권 금융과 결합하는 흐름 속에서 두나무-네이버파이낸셜 모델이 새로운 기준점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합병 승인과 IPO 추진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이번 움직임은 국내 디지털 자산과 금융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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