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루빈 “원화 스테이블코인 늦으면 한국, 웹3 금융서 뒤처질 수 있다”

| 손정환 기자

이더리움(ETH) 공동창업자 조지프 루빈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며, 웹3 금융 경쟁에서 한국이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지프 루빈(Joseph Lubin) 컨센시스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컨센서스 2026’ 현장에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국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없는 국가는 토큰화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경제에 적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비탈리크 부테린과 함께 이더리움을 공동 창업한 인물로, 현재 메타마스크를 개발한 컨센시스를 이끌고 있다.

루빈 CEO는 최근 금융 환경 변화의 핵심으로 ‘웹3 금융’을 지목했다. 특히 인공지능(AI) 확산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리며 탈중앙화 기반 금융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웹3는 차세대 금융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접근을 제한하는 국가는 글로벌 경제 경쟁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앞세워 디지털 금융 패권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실제로 테더의 USDT, 서클의 USDC 등은 디파이(DeFi)와 글로벌 거래에서 ‘사실상 표준 통화’로 자리 잡았다. 루빈 CEO는 “각국이 자체 통화 기반 디지털 자산을 구축하지 않으면 달러 영향력이 디지털 영역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한국의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핵심은 ‘속도’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법제화가 지연되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 실험 자체가 어려워지고, 기존 금융 시스템을 바꾸는 동력도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규제 방향성보다도 시장이 움직일 수 있는 제도적 틀을 얼마나 빠르게 마련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한국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은 거래소와 이용자 보호에 초점을 맞췄으며,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율은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한국은행은 도매형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토큰화 예금 실험을 병행하고 있지만, 민간 발행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수적이다.

반면 해외 주요국은 제도권 편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은 엔화 스테이블코인을 허용했고, 유럽연합은 MiCA를 통해 관련 규제를 체계화했다. 미국 역시 달러 스테이블코인 입법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루빈 CEO의 발언은 이런 글로벌 흐름 속에서 한국이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 시장 선점 경쟁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지가 향후 금융 경쟁력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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