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Frontier Labs LLC(파이퍼)는 The Better Money Company(TBMC)와 스테이블코인 상호운용성 및 디지털 달러 인프라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FYUSD는 파이퍼가 구축 중인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규제 준수 기반의 디지털 달러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이퍼는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넘어 다양한 금융 네트워크와 연결될 수 있는 차세대 디지털 자산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구조적 한계로 지적되어 온 유동성 파편화와 네트워크 간 단절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 다른 디지털 달러 간 이동성과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에서 추진됐다. 파이퍼와 TBMC는 FYUSD와 TBMC의 ‘클리어링하우스 (Clearinghouse)’ 인프라를 중심으로 차세대 스테이블코인 정산 및 교환 구조를 공동으로 설계해 나갈 계획이다.
a16z 크립토가 주도한 1,0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 TBMC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유동성 파편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클리어링하우스 인프라 기업이다. TBMC는 서로 다른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동일 가치(1:1) 기준으로 교환(swapping), 상환(redemption), 정산(settlement)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 기업이 직접 결제 스택을 설계할 수 있는 핵심 금융 인프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파이퍼는 이번 협력을 통해 FYUSD의 발행 및 상환 기능을 TBMC 클리어링하우스 인프라와 연계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으며, 서비스 초기 단계부터 ‘디자인 파트너’로 참여해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피드백과 구조 설계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실시간 자금 이동과 대규모 정산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클리어링 프레임워크를 공동으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는 구조적 전환과도 맞닿아 있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약 3,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온체인 거래의 핵심 결제 및 유동성 레이어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특히 국경 간 자금 이동과 실시간 결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로 다른 스테이블코인과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상호운용성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을 핵심 성장 시장으로 꼽힌다. 아시아는 디지털 결제와 크로스보더 자금 이동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지역으로, 실제 경제 활동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활용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양사는 APAC 지역 금융기관 및 핀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FYUSD와 TBMC 클리어링 인프라를 공동으로 소개하고, 전략적 협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 개발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파이퍼 폴 킴 의장은 “스테이블코인의 초기 혁신이 신뢰 가능한 디지털 달러를 만드는 것이었다면, 다음 단계는 그 자산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동하고 서로 다른 금융 시스템과 연결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본다”며 “이번 TBMC와의 협력은 FYUSD를 단순한 디지털 현금이 아니라, 다양한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실제 경제 활동에서 작동하는 금융 인프라로 확장해 나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시장에서는 여전히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이 분절되어 있고, 서로 다른 네트워크 간 연결성이 제한적이다”며 “파이퍼는 TBMC와 함께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고, 보다 개방적이고 상호운용 가능한 디지털 달러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TBMC 창립자 겸 CEO 샘 브로너(Sam Broner)는 “스테이블코인의 진정한 가치는 개별 자산 자체보다 서로 다른 네트워크와 시장 간의 자유로운 이동성과 상호운용성에 있다”며 “기관들은 각자가 선호하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 동시에, 더 넓은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와도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이러한 연결을 지원하는 인프라는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파이퍼와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상호운용성 레이어를 구축하고, FYUSD가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넓게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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