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어프로토콜(NEAR)의 토큰 인플레이션 부담을 낮추기 위한 ‘주권펀드’ 구상이 제안됐다. 프로토콜 금고와 수익을 운용해 보안과 공공재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이다.
PANews는 4일 일리야 폴로수킨(Illia Polosukhin) 니어프로토콜 공동창업자가 이 같은 구상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프로토콜 금고와 수익을 니어프로토콜 토큰으로 보유한 뒤 운용 수익 일부를 네트워크 보안과 공공재에 투입하는 구조다.
이번 구상은 확정된 프로토콜 변경이 아니라 토크노믹스와 재무정책을 둘러싼 제안 단계다. 제안 원문 전문은 공개 검색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니어프로토콜의 인플레이션 정책은 앞서 한 차례 개편 절차에 들어갔다. 니어 재단(NEAR Foundation)은 커뮤니티 제안을 지지하며 최대 인플레이션을 5%에서 2.5%로 낮추는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업그레이드는 블록 생산 검증인 지분의 80%가 채택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전체 공급량의 50%가 스테이킹된다는 가정 아래 업그레이드 이후 스테이킹 보상률은 약 4.75%로 제시됐다.
니어 재단은 기존 5% 인플레이션율이 초기 네트워크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설계됐지만 현재는 불필요한 토큰 희석을 일으키고 디파이 참여 유인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감축은 토큰 발행 부담을 줄이면서 검증인 보상 체계를 조정하려는 조치다.
니어프로토콜 공식 문서는 검증인이 네트워크를 운영한 대가로 매 에폭마다 토큰 보상을 받는다고 설명한다. 연율 기준 목표 보상은 총공급량의 2.5%로 계산되며, 거래 수수료 가운데 컨트랙트 리베이트를 제외한 부분은 소각된다.
폴로수킨은 지난해 니어프로토콜 거버넌스 포럼에서 경제 구조를 설계할 당시의 전제 일부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검증인이 대규모 토큰 보유자이자 생태계 재투자 주체가 될 것이라는 가정과 샤드 보안 구조, 가스 가격, 스토리지 스테이킹 가격 등의 조건이 변했다는 것이다.
주권펀드 구상은 검증인 보상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프로토콜 차원의 재무 운용 체계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기존 인플레이션 감축안과 차이가 있다. 보안과 공공재 지출을 신규 토큰 발행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수익원을 다변화하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거버넌스 권한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니어프로토콜 포럼에서는 인플레이션 감축과 하우스오브스테이크(House of Stake), 재단과 거버넌스의 권한 관계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한 커뮤니티 제안은 폴로수킨이 니어 재단 CEO와 재단 이사회 역할을 함께 맡은 구조가 토크노믹스와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자금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문서는 초안이며 커뮤니티 반응도 엇갈렸다.
주권펀드 도입을 위해서는 금고 자산의 보관·운용 방식과 수익 구조, 보안·공공재 지출 기준을 구체화해야 한다. 이후 하우스오브스테이크나 검증인 투표 등 공식 거버넌스 절차를 거칠지가 다음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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