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xCleanup3_3_0 개정안, 볼트·대출 검증 손본다

| 정민석 기자

XRP레저(XRP Ledger·XRPL) 공식 Known Amendments 페이지에 등록된 fixCleanup3_3_0 개정안은 단일자산 볼트와 대출 프로토콜, 자동화마켓메이커(AMM) 등의 거래 처리 오류를 정비한다. 새 기능을 추가하기보다 기존 프로토콜의 경계 조건과 검증 절차를 보강하는 유지보수 작업이다.

XRPL 공식 문서는 fixCleanup3_3_0을 알려진 개정안 목록에 올리고 △단일자산 볼트 △대출 프로토콜 △AMM △허가형 탈중앙거래소(DEX) △체크 △의사계정 관련 수정 사항을 담았다고 밝혔다. 개정안 식별자는 3298D47E1F3A8A24FECAA30F699B8FE1DD234E072834BA099AD8180FFCE0FEC4다.

개정안은 VaultDeposit과 VaultWithdraw, AMMDeposit과 AMMWithdraw, LoanBrokerCoverDeposit과 LoanBrokerCoverWithdraw 거래를 손본다. 이들 거래에서 의사계정으로 오가는 자산에 적용되는 동결·딥프리즈 검사를 일관되게 처리하도록 바꾼다.

의사계정은 일반 이용자 계정과 달리 특정 프로토콜 기능을 처리하기 위해 쓰이는 계정 구조다. 볼트나 대출, AMM처럼 여러 유형의 거래가 의사계정을 공유하면 동결 상태를 판단하는 기준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

체크 거래의 사전 검증 절차도 강화한다. CheckCash와 CheckCancel 거래에 모든 자리가 0인 CheckID가 입력되면 처리 단계까지 넘기지 않고 사전 검증 단계에서 거부한다.

허가형 DEX에서는 하이브리드 주문의 삭제 범위를 바로잡는다. 주문을 낸 계정이 허가형 도메인 접근 권한을 잃더라도 해당 주문이 공개 오더북에서 함께 제거되지 않도록 처리한다.

가격 품질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허가형 DEX 오더북과 AMM 유동성이 섞이는 문제도 수정 대상에 포함됐다. AMMWithdraw 거래에서 특정 EPrice 값으로 인해 0으로 나누는 예외가 발생하는 문제와 ValidAMM·ObjectHasPseudoAccount 불변 조건도 다룬다.

XRPL 개정안은 거래 처리 규칙을 네트워크 차원에서 변경하는 절차다. 버그 수정이라도 합의 결과나 거래 유효성 판단에 영향을 미치면 검증자 투표를 거쳐야 한다.

개정안이 활성화되려면 신뢰 검증자 80% 이상의 지지를 2주 동안 유지해야 한다. 지지율이 기준 아래로 내려가면 유지 기간 계산이 다시 시작된다.

따라서 서버 소프트웨어가 배포됐다고 개정안이 곧바로 메인넷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공식 Known Amendments 페이지에는 fixCleanup3_3_0의 상태가 ‘Loading...’으로 표시돼 있다. 최신 안정 릴리스의 기본 투표값과 기존 기능 퇴역 여부는 모두 ‘No’로 기재돼 있어 공개된 표시만으로 메인넷 활성화 상태를 판단하기 어렵다.

리플의 개별 찬성 여부와 검증자 35곳 가운데 8곳이 지지한다는 수치는 XRPL 공식 문서에서 교차 확인되지 않았다. fixCleanup3_3_0은 특정 주체의 찬성만으로 적용되는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검증자 지지율과 유지 기간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개정안이다.

앞선 fixCleanup3_2_0도 소프트웨어 배포와 개정안 활성화가 분리돼 진행됐다. XRPL은 6월 15일 xrpld 3.2.0을 공개하며 해당 개정안을 포함했고, 공식 블로그는 이를 유지보수 중심 릴리스로 소개했다.

이번 정비 대상은 볼트와 대출, 허가형 DEX, AMM 등 XRPL의 탈중앙금융·토큰화 관련 기능에 걸쳐 있다. fixCleanup3_3_0의 실제 적용 시점은 신뢰 검증자 지지가 80%를 넘어선 뒤 2주간 유지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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