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램스테르담 가스 조정, 일부 계약 점검 필요

| 서도윤 기자

이더리움(ETH) 차기 업그레이드 글램스테르담(Glamsterdam)이 온체인 상태 생성과 접근에 드는 가스 비용을 조정하면서 일부 스마트계약과 지갑·인프라 도구의 점검 필요성이 커졌다. 대다수 계약은 영향을 받지 않지만, 기존 가스 비용을 고정값으로 가정한 구조에서는 실행 실패나 성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은 글램스테르담에 포함될 예정인 EIP-8037과 EIP-8038이 온체인 상태 생성·접근 비용을 조정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우블록체인(WuBlockchain)은 26일 오전 8시 5분 한국시간 이 내용을 전하며, 대부분 문제는 가스 한도 상향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IP-8037은 새 계정, 새 저장 슬롯, 배포된 바이트코드처럼 이더리움 상태를 새로 만드는 작업의 비용을 높이고 별도로 계량하는 제안이다. EIP-8038은 SSTORE, SLOAD, 콜드 계정 접근, EXTCODESIZE, EXTCODECOPY 등 기존 상태를 읽거나 갱신하는 작업의 비용을 현재 상태 크기와 처리 부담에 맞추는 제안이다.

상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계속 저장해야 하는 계정, 저장 슬롯, 계약 코드 같은 온체인 데이터를 뜻한다. 상태가 커질수록 노드가 보관하고 읽어야 하는 데이터도 늘어나기 때문에, 글램스테르담의 비용 조정은 단순한 수수료 인상보다 네트워크 자원 사용량을 다시 계산하는 작업에 가깝다.

이더리움 공식 로드맵은 글램스테르담을 2026년 4분기 예정 업그레이드로 안내하고 있다. 핵심 목표는 레이어1 확장, 병렬 처리 기반 마련, 데이터베이스 팽창 억제다. [이더리움의 글램스테르담 공개 테스트넷 검증은 이미 시작됐고](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2578), 이번 가스 비용 조정은 그중 개발자와 인프라 운영자가 직접 확인해야 할 항목이다.

재단은 과거 메인넷 거래를 새 가스 일정으로 재실행해 영향을 분석했다. 결과는 △변화 없음 △성공하지만 가스 사용량 등 일부 변화 △가스 한도 상향으로 해결 가능 △가스 한도를 크게 높여도 실패 가능 등 네 범주로 나뉘었다. 재단은 대다수 거래와 스마트계약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제가 될 수 있는 계약은 대체로 기존 가스 비용을 코드 안에 고정해 둔 경우다. 재단은 고정 스티펜드, 호출 시 고정 가스값, gasleft() 기반 분기, 고정 가스 한도를 둔 사전 서명 거래 등을 예로 들었다. 이런 구조는 새 비용 체계에서 같은 실행 경로를 보장하지 못할 수 있다.

가스 추정 도구도 점검 대상이다. 지갑, RPC 인프라, 노드 도구 운영자는 eth_estimateGas와 관련 처리 로직이 새 비용 규칙을 반영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재단은 캐시된 가스 상수를 그대로 쓰면 가스 추정이 낮게 잡혀 거래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앞선 호환성 경고의 후속 성격도 있다. 본지는 앞서 [새 가스 모델로 일부 지갑과 개발 도구의 호환성 문제가 제기됐다고](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2381) 전했다. 당시에도 최대 가스 한도나 기존 가스 모델을 고정값으로 가정한 서비스는 테스트넷에서 동작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 쟁점이었다.

개발자에게 필요한 조치는 비교적 분명하다. 레이어1 스마트계약을 유지하는 팀은 영향을 받는 계약 검색 도구로 주소를 확인하고, 문제가 표시되면 호출 지점과 실패 유형을 점검해야 한다. 일반 이용자에게 직접 요구되는 조치는 없다.

다만 지갑과 인프라가 새 규칙을 반영해야 사용자는 기존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글램스테르담의 새 가스 일정은 현재 개발망에서 가동 중이며, 메인넷 활성화 전 공개 테스트넷으로 순차 배포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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