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 블록 증명 5.3분서 1분으로 단축

| 류하진 기자

라이터(Lighter)가 평균 블록 증명 시간을 한 달 만에 약 5.3분에서 약 1분으로 줄였다.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프로토콜의 처리량과 출금 확정 시간에 직접 닿는 인프라 개선이다.

라이터는 26일 공지에서 지난 한 달간 적용한 두 가지 독립 최적화로 평균 블록 증명 시간이 단축됐다고 밝혔다. 첫 최적화는 7월 23일, 두 번째 최적화는 8월 23일 적용됐다. 블록 증명은 거래가 정해진 규칙대로 처리됐는지 암호학적으로 검증하는 절차다.

첫 번째 조치는 ‘헤비·라이트 분해’다. 라이터는 거래 회로를 가벼운 회로와 무거운 회로로 나누고,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순 호가 업데이트에는 가벼운 제약만 적용했다. 이 조치로 증명 시간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두 번째 조치는 아이겐랩스(Eigen Labs)와 함께 진행한 증명 경쟁에서 나온 프로버(Prover) 백엔드 최적화다. 같은 회로 조건에서 증명 시간은 다시 절반 이상 단축됐다. 프로버는 블록이나 거래 처리 결과가 규칙에 맞았다는 암호학적 증명을 생성하는 시스템이다.

라이터는 아이겐랩스와 함께 진행한 증명 경쟁에서 나온 프로버 백엔드 최적화로 같은 회로 조건의 증명 시간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라이터는 8월 10일 모든 슈노르(Schnorr) 서명 검증을 각 블록의 단일 플롱키3(Plonky3) 증명에 일괄 포함했다. 이 조치로 약 20%의 추가 개선이 있었다. 라이터는 이들 최적화가 서로 독립적으로 작동해 효과를 누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선은 가격이나 토큰 수요보다 거래 인프라 성능에 가까운 사안이다. 무기한 선물 프로토콜은 주문 제출, 호가 갱신, 체결, 정산이 짧은 시간 안에 반복된다. 증명 시간이 길면 블록 검증과 출금 확정에도 부담이 생긴다.

라이터는 현재 지속 처리 능력이 과거 최대 부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출금 최종성 하한은 약 21~22분에서 약 16~17분으로 줄었고, 트래픽이 몰린 시간대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영지식 증명은 거래의 세부 내용을 모두 공개하지 않고도 계산이 올바르게 이뤄졌음을 입증하는 방식이다. 블록체인 확장성 논의에서는 거래 처리량을 높이면서 검증 가능성을 유지하는 핵심 기술로 쓰인다.

최근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증명 속도와 검증 비용을 낮추는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라이터 사례도 같은 흐름에서 증명 생성 시간이 실제 사용자 경험과 인프라 비용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보여준다.

남은 경쟁 최적화의 추가 효과는 실제 적용과 검증 결과로 확인될 사안이다. 라이터는 추가 배치가 진행 중이며, 남은 경쟁 최적화가 약 2배 개선을 더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이번 사안은 단기 가격 재료보다 프로토콜 성능 지표로 보는 편이 적절하다.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는 체결 지연, 정산 지연, 출금 대기 시간이 사용자 이탈과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명 성능이 서비스 경쟁력의 한 축으로 평가된다.

다만 기술 개선이 곧바로 거래량 증가나 토큰 수요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 시장 영향은 이용자 증가, 거래 부하, 추가 최적화 적용 결과가 함께 확인돼야 판단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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