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체인(Robinhood Chain)의 실물자산(RWA) 하루 온체인 거래액이 8월 25일 8510만 달러(약 1179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초기 거래를 끌었던 밈코인 비중은 낮아졌고, 토큰화 주식이 RWA 거래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체인캐처(ChainCatcher)는 해당 일자 RWA 거래액 가운데 토큰화 주식 거래가 6660만 달러(약 922억원)로 78%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밈코인과 주식 토큰 거래쌍은 1040만 달러(약 144억원), ETF와 미국 국채 관련 거래는 480만 달러(약 66억원), 원자재 거래는 330만 달러(약 46억원)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로빈후드체인의 초기 거래 구성과 차이를 보인다. 코인게코(CoinGecko)는 7월 27일 기준 밈코인이 로빈후드체인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의 79.2%를 차지했고, RWA 비중은 8.58%였다고 분석했다.
샌드마크(Sandmark)도 8월 10일 기준 로빈후드체인 계정의 93%가 밈코인만 다뤘고, 주식 토큰만 보유한 계정은 3.6%였다고 집계했다. 밈코인과 주식 토큰을 모두 다룬 계정은 3.4%였다.
로빈후드($HOOD)는 7월 1일 로빈후드체인 메인넷을 공개했다. 로빈후드 공식 문서는 이 체인을 아비트럼(ARB) 기반 EVM 호환 레이어2로 설명하고, 이더리움(ETH)을 네이티브 가스 토큰으로 명시했다.
이는 별도 체인 토큰이 아니라 ETH로 수수료를 내는 구조라는 뜻이다. 로빈후드체인은 전통시장 자산과 크립토, RWA를 하나의 온체인 인프라에서 다루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로빈후드 공식 페이지는 스톡 토큰을 190개 이상으로 안내하고, 120개국 이상에서 접근할 수 있다고 적었다. 다만 미국 거주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당 토큰은 'tokenized debt securities'로 설명돼 있다. 로빈후드는 이 상품이 기초자산에 대한 법적 권리나 수익적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RWA는 주식, 국채, 원자재 등 현실 자산과 연계된 권리나 가치를 블록체인에서 거래 가능한 형태로 나타낸 자산을 말한다. 다만 같은 RWA 지표라도 보유자 수, 자산가치, 전송량, 거래량은 각각 다른 활동을 측정한다.
디파이라마(DefiLlama) 집계에서 로빈후드체인의 TVL은 6억2588만 달러(약 8668억원), 24시간 DEX 거래량은 6억7739만 달러(약 9382억원), 7일 DEX 거래량은 36억3700만 달러(약 5조372억원)로 나타났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7억3928만 달러(약 1조239억원), RWA 활성 시가총액은 1억3679만 달러(약 1895억원)로 잡혔다.
거래 증가가 사용자 저변 확대로 곧장 이어졌는지는 분리해 봐야 한다. 더블록(The Block)은 8월 11일 로빈후드체인의 7일 평균 일일 거래가 1160만건으로 기록됐지만, 일일 활성 계정은 주간 기준 3.3% 증가에 그쳤고 7월 16일 고점보다 11% 낮았다고 전했다.
거래 빈도와 사용자 확대가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거래량은 유동성 공급과 반복 거래의 영향을 크게 받지만, 활성 계정과 잔존율은 실제 이용자 기반을 보는 데 더 직접적인 지표다.
이런 흐름은 본지가 앞서 보도한 로빈후드체인 일평균 거래 건수와 예치금 증가 흐름, 체인 내 RWA 거래 비중과 밈코인 쏠림과도 이어진다. 당시 지표는 로빈후드체인이 토큰화 주식을 내세웠지만 초기 거래는 밈코인에 더 크게 기울어 있었음을 보여줬다.
디크립트(Decrypt)는 로빈후드체인이 7월 중순 이후 가장 강한 하루를 기록하며 DEX 거래량 4억4300만 달러(약 6136억원)와 거래 300만건을 냈다고 보도했다. 다만 같은 시각, 같은 산식으로 공개 대시보드에서 이 수치를 바로 재현하기는 어렵다.
로빈후드체인은 밈코인 유동성으로 출발했지만, 8월 25일 RWA 거래 구성에서는 토큰화 주식 비중이 커졌다. 현재 데이터는 밈코인 거래와 RWA 거래가 같은 체인 안에서 동시에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관건은 거래량 증가가 장기 이용자 정착으로 이어지는지다. 이를 판단하려면 향후 활성 계정, 반복 거래자 비중, RWA 거래의 지속성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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