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원장 기반 인프라 전문 기업 주식회사 수호아이오(대표 박지수)가 IBK기업은행과 블록체인 기반 즉시 해외송금 인프라의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는 개념검증(PoC)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IBK기업은행이 운영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테스트베드 'IBK 퍼스트 랩'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2025년 12월부터 약 5개월간 샌드박스 환경에서 원장 기반 해외송금 구조를 함께 설계·구현하고 2026년 4월 최종 시연을 통해 성과를 확인했다.
해외송금은 처리 경로나 통화, 은행별 프로세스에 따라 소요 시간과 비용에 편차가 있으나 다수의 환거래 은행을 경유하는 구조적 특성상 사전 자금 예치 부담과 파편화된 노스트로/보스트로 지갑 운영으로 인한 유동성 비효율이 공통적인 과제로 지적돼 왔다.
수호아이오의 결제·정산 플랫폼 '수호 파트너허브'의 프로그래머블 통합 유동성 지갑을 활용해 은행이 여러 국가·통화에 분산 보유한 자금을 하나의 지갑처럼 통합 관리하고 필요 시점에 즉시 이동시키는 구조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통화별로 고정돼 있던 사전 자금 예치를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즉시 거래 가능한 유동성 공급 인프라를 실시간으로 연동하며 ▲여러 체인·기관에 흩어진 온체인 지갑을 하나의 창구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개념검증(PoC)에서 양사는 속도·비용·투명성 3대 핵심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정량적으로 확인했다. 송금 처리시간은 기존 거래일로부터 1~2영업일(T+1~2)에서 1분 미만으로 단축된 것이 실측으로 확인됐다. 총비용률은 산정 기준 약 5~6%에서 1~2% 수준으로 60~70%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모든 거래가 블록체인 거래 기록(트랜잭션 해시)으로 영구 기록돼 전 구간 실시간 추적과 불변 증빙이 가능함을 개념검증(PoC)에서 확인했다.
핵심 성과 요약
자금 운영: 국가·통화별 개별 사전 자금 예치에서 통합 유동성 풀 기반 탄력적 운영으로 개선
지갑 관리: 파편화된 온체인 노스트로/보스트로 지갑에서 단일 인터페이스로 통합 관리
실행 인프라: 개별 환거래망 순차 연동에서 즉시 거래 가능한 인프라 통합으로 개선
처리 속도: 1~2영업일(T+1~2)에서 1분 미만으로 단축
거래 추적: 제한적 추적에서 온체인 실시간 추적으로 개선
※ 처리속도(1분 미만)는 2026년 4월 IBK 대상 시연 결과 실측치이며 개별 은행·통화·경로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음. 비용 관련 수치는 시연 조건 기준 추정치로 실제 상용화 시 변동 가능
수호 파트너허브의 기술적 근간인 이지스는 글로벌 금융기관의 환율과 거래 조건을 비교해 최적의 거래 경로를 찾아주는 오픈 네트워크다. 특히 이지스의 핵심 차별점은 '솔버 네트워크'에 있다. 이는 복수의 유동성 공급자(LP)가 실시간으로 경쟁 견적을 제시하면 최저 비용·최적 환율 조합을 자동으로 선택해 온체인에서 즉시 정산하는 구조로 기존 은행이 일방적으로 제시하던 불투명한 환율 관행을 경쟁 기반 투명 환율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고객과 은행 모두 가장 유리한 환율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파트너허브 외환(FX) 콘솔은 거래 완료 시 국제 송금 전문 표준(ISO 20022 pacs.008 및 기존 SWIFT MT103) 필드를 준용한 거래 전문을 자동 생성해 기존 은행 내부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온체인 참조 번호를 함께 기록해 불변 증빙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실증은 IBK기업은행의 개인 해외송금 서비스를 대상으로 원화(KRW)에서 미국 달러(USD)로의 송금 구조를 구현했다. 파트너허브 외환(FX) 콘솔은 특정 통화나 은행에 종속되지 않는 범용 구조로 설계돼 유로(EUR)·일본 엔(JPY)·싱가포르 달러(SGD) 등 다중 통화와 새로운 송금 구간(코리도)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IBK기업은행뿐 아니라 동일한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는 다른 금융기관도 자사 해외송금 서비스에 빠르게 적용해 볼 수 있는 확장성을 의미한다. 한편 이번 개념검증(PoC)에서 핵심 거래 흐름은 실제 동작으로 구현됐고 외부 기관 연동이 필요한 고객확인(KYC/AML) 및 수취기관 통보 영역은 시뮬레이션으로 처리됐다.
양사는 이번 1차 개념검증(PoC)에서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한 만큼 향후 실제 시스템 연동과 규제 대응을 통해 상용화 단계로의 전환 가능성을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수호아이오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송금 인프라 개선을 검토하는 국내외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유사한 실증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호아이오 박지수 대표는 "이번 IBK기업은행과의 개념검증(PoC)은 블록체인 기반 즉시 해외송금 인프라의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국내에서 검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메시징·실행·정산을 통합하고 전 과정을 온체인으로 투명하게 기록하는 이지스 네트워크를 근간으로 한 파트너허브의 강점을 바탕으로 중소·중견기업과 개인 고객 모두가 더 빠르고 저렴하게 해외송금을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외환 인프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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