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보증금 기준 9% 인하, 1단계 메인넷 적용

| 이도현 기자

솔라나(SOL)가 온체인 계정 보증금 산정 기준을 낮추는 렌트 개편 1단계를 메인넷에 적용했다. 기준값은 6960에서 6333 램포트로 낮아졌고, 전체 90% 인하 목표 가운데 첫 단계가 시작됐다.

솔라나재단은 ‘Reduced Rent’ 문서에서 SIMD-0437이 lamports_per_byte를 6960에서 696으로 낮추는 5단계 개편이라고 밝혔다. 2026년 9월 3일 메인넷에는 1단계가 반영됐고, 2단계는 테스트넷에 올라간 상태다.

솔라나의 렌트는 반복 수수료가 아니다. 계정을 온체인에 유지하기 위해 미리 묶어 두는 환급 가능 보증금이며, 계정이 닫히면 해당 램포트는 돌려받는다.

이번 조정의 핵심도 거래 수수료 인하가 아니라 계정 생성과 유지에 필요한 선불 보증금 기준을 낮추는 데 있다. 지갑 온보딩, 결제 서비스, 대량 계정 생성이 필요한 서비스에서는 초기 자본 부담과 연결되는 구조다.

AMB크립토는 이번 개편으로 308만 SOL이 풀릴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솔라나재단 문서는 전체 회수 가능 물량을 특정 수치로 확정하지 않았다.

SNS에서는 306만 SOL, 3억1900만 달러(약 4303억원)라는 표현도 함께 돌았다. 308만 SOL은 공식 확정 물량이 아니라 전체 단계가 진행될 경우의 회수 가능 물량 추정치로 보는 것이 맞다.

기술적으로도 이번 개편은 자동 분배와 거리가 있다. 솔라나 문서의 WithdrawExcessLamports 기능은 토큰 계정, 민트, 멀티시그 계정이 렌트 면제 최소 기준을 초과해 보유한 SOL만 이동시키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토큰 잔고와 민트 공급량을 바꾸지 않는다. 계정 소유자, 민트 권한자, 멀티시그 서명자 등 권한 조건도 충족해야 하며 래핑 SOL 네이티브 토큰 계정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

시장에서는 ‘에어드롭’ 표현이 먼저 퍼졌지만, 프로토콜 문서상 성격은 새 토큰 지급보다 보증금 기준 조정에 가깝다. 권한 보유자가 일부 계정에서 초과 램포트를 회수할 수 있을 뿐 네트워크가 일괄적으로 SOL을 나눠 주는 구조는 아니다.

본지는 앞서 솔라나가 온체인 저장 보증금 90% 인하안을 아가베 4.2 업그레이드에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문서상 계획이 이번 1단계 적용으로 메인넷에서 시작된 셈이다.

시간 축으로 보면 이번 개편은 기능 게이트를 나눠 적용하는 방식이다. 기준값은 6333, 5080, 2575, 1322, 696까지 단계적으로 내려가며, 전체 90% 인하는 다섯 단계가 모두 끝나야 반영된다.

솔라나컴퍼스는 1단계 발동 직후 토큰 계정 렌트가 약 0.20달러 수준으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전체 5단계가 끝나면 약 0.016달러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지만, 이는 완료 후 기준이다.

렌트 인하를 둘러싼 쟁점은 비용 절감과 상태 데이터 증가 위험이다. 솔라나재단은 2026년 7월 분석에서 10배 인하가 이뤄져도 현재 저장 여유분을 소진하려면 약 1700만 달러(약 229억원)의 자본이 필요하다고 봤다.

반대로 개발자 토론에서는 계정 생성 비용이 지나치게 낮아질 경우 상태 데이터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솔라나재단 문서는 이런 상황에 대비해 lamports_per_byte를 6960으로 되돌릴 수 있는 fallback 기능 게이트를 둔다고 설명했다.

남은 3~5단계는 아가베(Agave) 4.4에서 2026년 11월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메인넷에 반영된 것은 1단계뿐이며, 실제 회수 여부는 계정 유형과 권한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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