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과거 미국 중간선거 이후 1년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선거 직후 흐름은 당시 시장 주기에 따라 갈렸다. 이번 선거는 과거와 시장 여건이 달라 보다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10월 28일 비트파이넥스 보고서 '비트코인, 연준 결정 이후 다음 시험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세 차례 미국 중간선거를 거쳤으며 선거 1년 뒤 가격은 모두 선거 당시보다 높았다. 2014년 11월 4일 선거 이후 1년간 상승률은 24%였다. 2018년 11월 6일 선거 이후에는 43% 올랐고 2022년 11월 8일 선거 이후에는 92% 상승했다.
단기 성과는 이보다 부진했다. 선거 이후 90일간 비트코인은 2014년 27% 하락했고 2018년에는 46% 떨어졌다. 반면 2022년에는 22% 올랐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2014년 0.4% 상승했고 2018년에는 1.1% 하락했으며 2022년에는 7.4% 올랐다. 비트코인은 2014년과 2018년 중간선거 이후 주식보다 부진했지만 2022년에는 주식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과거 세 차례 선거가 모두 반감기 주기상 저점을 형성한 해에 치러졌다는 점은 유의할 대목이다. 당시 비트코인은 선거를 앞두고 연초 대비 51~58% 하락한 상태였으며 주기 저점에도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반면 이번에는 연초 대비 하락률이 9%인 상태에서 선거를 맞는다. 이번 주기 저점인 5만7803달러는 이미 7월 1일 기록했다. 중간선거 자체가 지속적인 가격 움직임을 만드는 것은 아니며 이후 흐름은 시장 주기상 위치에 달려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차이는 이번 선거 이후 흐름을 보다 긍정적으로 해석할 근거가 된다.
주식시장에서는 더 긴 기간에 걸쳐 선거 이후 상승 흐름이 확인됐다. 비트코인과 주식의 상관계수가 0.74라는 점에서 주식의 과거 성과도 의미가 있다. 1950년 이후 S&P500 지수는 총 19차례 중간선거 이후 12개월 동안 예외 없이 상승했다. 평균 상승률은 15%로 다른 해의 평균인 7.3%보다 높았다. 선거 불확실성 해소가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뒷받침한다는 점이 그 배경 중 하나로 제시됐다.
예측시장 역시 선거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비교적 작다는 점을 시사한다.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민주당의 하원 장악 확률은 91%로 반영됐다. 상원 장악 확률은 66%다.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감소는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과 관계없이 연말까지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배경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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