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달러 조달한 프레디케이트, 거래 600만건 넘게 평가했다

| 최윤서 기자

온체인 규정준수 기술업체 Predicate가 시리즈 A에서 800만달러(당일 종가 기준 약 106억원)를 조달했다. 회사는 서비스 출시 이후 거래 600만건 이상을 평가하고 비준수 거래 10만건 이상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캐피털(Blockchain Capital)이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고, 팍소스(Paxos)가 신규 전략 투자자로 참여했다. Predicate는 10월 27일 공식 발표에서 이번 투자 후 누적 조달액이 1500만달러(당일 달러·원 종가 1326.46원 기준 약 199억원)라고 밝혔다.

본지는 앞서 Predicate의 800만달러 투자 유치 소식을 전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누적 조달액과 운영 지표, 기술의 작동 방식이 추가로 공개됐다.

회사는 서비스 출시 이후 거래액 10억달러(10월 27일 종가 기준 약 1조3260억원) 이상을 심사했다고도 밝혔다. 거래액 심사, 거래 건수 평가, 비준수 거래 차단은 서로 다른 지표다. 발표문에는 집계 기간과 세부 산정 기준이 나오지 않았으며, 독립 검증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 거래 규칙을 스마트컨트랙트에 연결

Predicate 기술문서는 API가 고객이 설정한 정책에 따라 거래를 평가하고 결과에 서명하는 구조를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정책 충족 여부를 확인한 결과가 서명된 데이터로 만들어진다.

온체인 Registry는 서명을 검증한다. 연동된 스마트컨트랙트는 이 결과를 거래 실행 조건으로 삼을 수 있다.

고객은 스마트컨트랙트를 다시 배포하지 않고 정책을 바꿀 수 있다. 거래 조건을 변경할 때 컨트랙트를 새로 배포할 필요가 없는 구조다.

적용 조건은 △자금세탁방지(AML) 심사 △제재 대상 확인 △신원 검증 △투자자 자격 △지역별 거래 제한 등이다. Predicate는 이런 규칙을 스마트컨트랙트 실행 과정에 연결하는 제품을 제시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특정 지갑의 자산 이전을 제한할 수 있고, 토큰화 펀드 운영사는 자격을 갖춘 지갑만 참여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규칙은 자산을 처음 발행할 때뿐 아니라 발행 뒤 지갑 사이에서 이전될 때도 적용할 수 있다.

Predicate가 제시한 설계는 사용자가 웹사이트를 거치지 않고 자산을 옮길 때도 발행사가 정한 조건을 거래 실행 단계에서 확인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거래 단계에 규칙을 두는 제품 구조를 설명했다.

◇ 투자사는 규제 금융의 온체인 이동에 주목

블록체인캐피털은 투자 설명 글에서 규제 금융상품이 온체인에서 거래될수록 상품 이용 조건을 집행할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투자사는 Predicate의 정책 집행 기능을 이런 인프라의 하나로 봤다.

블록체인캐피털은 Predicate가 MetaMask USD의 실시간 제어 기능과 M0 Extensions의 규정준수 계층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고객별 거래 규모에 관한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데릭 고트프리드(Derek Gottfrid) 팍소스 제품·엔지니어링 책임자는 Predicate 발표에서 “규제 상품이 온체인에서 작동해야 온체인 금융이 확장된다”고 말했다. 팍소스는 거래마다 정책을 적용하는 제어 기능을 온체인 금융의 운영 요건으로 봤다.

Predicate는 2023년 니킬 라구비라(Nikhil Raghuveera)와 제시 사와(Jesse Sawa)가 설립했다. 두 창업자는 셀로(Celo)에서 만나 분산형 네트워크와 규제 금융을 연결하는 과정의 복잡성을 사업 과제로 삼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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