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알트코인 보유한 美 상장사 주식, 개미투자자 손실 170억달러

싱가포르 암호화폐 리서치 기관 10X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자산 재무 구조(DAT)를 채택한 미국 상장 기업 주식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현재까지 약 170억달러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시장 심리 변화가 이어질 경우, 특히 소형 알트코인을 재무 자산으로 보유한 상장사의 주주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가 예시로 든 업체들에는 Tharimmune, Alt5 Sigma, Flora Growth 등이 있다. Tharimmune은 5억4,500만달러를 조달해 Canton Coins를 보유한 재무 구조를 구축했으며, 당시 Canton 토큰 가치는 0.2달러였지만 현재 시세는 0.11달러로 반토막 났다. Alt5 Sigma는 15억달러를 조달해 WLFI 토큰을 재무 자산으로 삼았으며, 해당 토큰은 0.2달러에서 0.14달러로 하락했다. Flora Growth는 4억100만달러를 투입해 0G 토큰 기반 재무 구조를 만들었고, 이 토큰의 가격은 3달러에서 1.2달러로 떨어졌다.

10X 리서치는 이처럼 DAT 구조가 투자 위험을 키울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