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6z "비트코인, 양자 기술 위협…지속적 보안 업그레이드 시급"

| 토큰포스트 속보

미국 벤처투자사 a16z(앤드리슨 호로위츠)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양자 컴퓨터로 인한 보안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암호기술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두 가지 핵심 문제로 인해 양자 위협에 더 취약하다. 첫째, 거버넌스 및 업그레이드 속도가 지극히 느려 커뮤니티 내 합의가 부족할 경우 기술 변화에 대한 적시 대응이 어렵다는 점이다.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하드포크 위험도 상존한다.

둘째, 기존의 디지털 서명 방식을 양자 보안 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용자의 ‘자산 이전’이 수동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장기간 사용되지 않은 지갑, 이른바 ‘휴면 지갑’의 자산이 보호받기 어려운 상황을 의미한다. a16z는 현재 수백만 개의 비트코인이 이 같은 휴면 상태이며, 이는 수천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a16z는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이런 기술적 제약을 극복하고, 장기 생존을 위해 보다 능동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