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데이터 분석업체 Greeks.live가 X를 통해 “암호화폐 옵션 시장이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냉각 국면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
Greeks.live에 따르면 이번 만기에는 비트코인(BTC) 옵션 11만6,000개가 소멸한다.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0.76, 최대 고통 구간(맥시멈 페인)은 7만5,000달러, 명목 규모는 약 79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ETH) 옵션은 20만6,000개가 만기 도래하며, 풋·콜 비율은 0.77, 최대 고통 구간은 2,200달러, 명목 규모는 약 9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Greeks.live는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2월 초 비트코인이 한때 6만달러선을 하회한 뒤, 이후 한 달 내내 6만달러 위에서 약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내일 만기 물량은 전체 미결제약정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로, 총액은 약 90억달러에 달한다”며 “특히 비트코인 옵션의 미결제 비중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최근 이틀간의 가격 반등으로 BTC와 ETH 옵션의 주요 만기 구간 암시적 변동성(IV)도 반등했다. BTC 주요 구간 IV는 약 47%, ETH는 약 65% 수준으로 올라서며, 단기적인 가격 하락 압력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거래 구조를 보면 대형 콜옵션(상승 베팅)이 주력으로 집계됐다. Greeks.live는 “전날 반등 이후 중·장기 만기를 중심으로 콜옵션 매수가 대거 유입됐다”며 “주요 옵션 지표에서 스큐(Skew)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저가 매수(바닥 매수) 수요가 일부 등장했다”고 전했다.
다만 전반적인 시장 환경은 여전히 약세장(베어마켓)에 가깝다는 평가다. Greeks.live는 “암호화폐 시장에는 뚜렷한 신규 자금 유입도, 새로운 투자 테마도 보이지 않는다”며 “비관적인 전망이 소셜 미디어를 뒤덮고 있고,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진정한 바닥 구간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분석은 2월 옵션 대규모 만기와 최근 IV 반등이 단기 기술적 반응에 그칠 수 있으며, 펀더멘털·수급 측면에서 시장 신뢰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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