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ews에 따르면 코인텔레그래프 자료를 인용한 분석에서 상장 비트코인(BTC) 채굴 회사들이 2023년 10월 이후 총 1만5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너지매그(Energymag)의 주간 채굴 뉴스레터는 이번 매도에 여러 대형 채굴사가 적극 가담했다고 전했습니다. 2월 한 달 동안 보유 물량의 약 60%인 4451 BTC를 매도한 캔고(Cango), 1월에 보유 비트코인을 전량 처분한 비트디어(Bitdeer), 12월에 걸쳐 여러 차례 매도를 진행한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 1분기에 약 2500 BTC 매도를 계획한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등이 대표적입니다.
상장 채굴사 중 최대 규모로 꼽히는 MARA 홀딩스(MARA Holdings)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비트코인 매매 전략에 있어 "유연성과 선택권"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문구가 대규모 매도 신호로 해석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자, 회사 부사장은 이는 상황에 따른 유연한 매도를 허용한다는 의미일 뿐, 보유 BTC 대부분을 처분하겠다는 계획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MARA는 현재 5만3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장사 기준으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Strategy)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을 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분석가들은 최근 채굴 수익 마진이 줄고 부채 부담이 커지면서, 대형 채굴사들이 그동안 유지해온 장기 보유 전략을 수정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는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서버·전력 자원이 AI 쪽으로 이동하면서, 총 80억 달러 이상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일부 채굴사들이 사업 모델을 AI·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유 BTC 매도가 동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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