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지수(DXY)가 이란 전쟁 이후 올랐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기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상대적으로 비둘기파적인 기조,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통화정책 격차가 달러 약세 배경으로 거론된다.
Odaily에 따르면 달러는 이번 이란 전쟁 발발 이전부터 약세 흐름을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과 연준 독립성에 대한 압박, 지난해 연준의 연속 금리 인하, 헤지펀드와 기타 투자자들의 대규모 달러 숏포지션이 달러 약세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전쟁 발발 직후에는 투자자들이 달러 숏포지션을 일부 되돌리고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하면서 흐름이 달라지는 듯했지만, 현재는 당시 상승폭이 대부분 사라진 상태다. 시장이 미국과 이란이 조만간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낙관한 점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네덜란드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는 글로벌 중앙은행 간 정책 차별화도 핵심 변수라고 짚었다. 전쟁 발발 이후 주요 10개국 통화 가운데 노르웨이 크로네와 호주달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은 양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최근 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영국 파운드도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은 올해 영국의 금리 전망을 빠르게, 그리고 큰 폭으로 인하에서 인상 쪽으로 수정했다. 반면 투자자들은 현재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으며,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여전히 상대적으로 비둘기파적이라는 평가가 달러 약세를 지속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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