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이란 연계 의혹을 이유로 이집트 방크미스르(Banque Misr) 아랍에미리트 지점의 미국 금융망 접근 차단을 추진한다. 재무부는 이 지점이 2024년 1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이란 그림자 금융망 일부일 가능성이 있는 103개 기업에 약 18억 달러(약 2조5000억원)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는 28일(현지시간) 방크미스르 아랍에미리트 지점에 대해 미국 금융기관의 환거래 계좌 개설·유지를 금지하는 규칙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해당 지점이 미국 밖에서 운영되는 주요 자금세탁 우려 금융기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이란이 해외 수입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국가에 걸친 그림자 금융망과 달러 환거래 관계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또 방크미스르 아랍에미리트 지점 고객 중에는 미국 제재 회피와 자금세탁에 활용된 것으로 지목된 위장회사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같은 날 이란 뱅크멜리(Bank Melli) 두바이 지점 관리자 레자 모하마드 타에디(Reza Mohammad Taeedi)와 홍콩 소재 카멩트레이딩(Kameng Trading Limited)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의 규칙안은 제안 단계로, 최종 시행 여부는 후속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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