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2003년부터 활동한 샐리티(Sality) 봇넷 인프라를 국제 공조로 차단했다. 샐리티는 최근 8년간 암호화폐 지갑 주소를 바꿔치기하는 에그재거(EggJagger) 악성코드를 주요 수익 수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법무부는 1일(현지시간) 미국·불가리아·헝가리·루마니아 당국과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섀도서버 재단(Shadowserver Foundation)이 샐리티 봇넷과 악성코드 인프라를 교란하는 다국적 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와 FBI, 국방형사수사국은 미국 내 샐리티 관련 도메인을 압수했고, 유럽 수사기관도 추가 도메인에 조치를 취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1일(현지시간) 공개한 분석에서 샐리티가 중앙 서버 없이 감염 기기끼리 직접 통신하는 P2P 구조였기 때문에 장기간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 구조의 취약점을 이용해 감염 기기 1만5000대 이상을 자체 통제 싱크홀로 격리했다고 밝혔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에그재거가 피해자의 클립보드에 복사된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지갑 주소를 운영자 주소로 바꾸는 방식으로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에그재거만으로 최소 1210만 루블(약 15만 달러·약 2억1000만원)이 탈취됐고, 사용되지 않은 탈취 자산의 가치는 2025년 1월 한때 1억4700만 루블(명목 약 135만 달러·약 19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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