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벤처캐피털 a16z(Andreessen Horowitz)가 투자한 AI 스타트업 두 곳이 닷새 사이 잇달아 인수 관련 소식을 맞으면서 관련 지분 가치가 80억 달러(약 10조7760억원)를 넘어섰다고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보도했다. AI 코딩 도구 커서(Cursor)는 스페이스X(SpaceX)에 인수됐고, AI 모델 라우팅 서비스 오픈라우터(OpenRouter)는 스트라이프(Stripe)의 인수 대상으로 발표됐다.
a16z는 2024년 커서의 6000만 달러(약 80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 당시 커서의 기업가치는 4억 달러(약 5388억원)에 불과했지만, 스페이스X는 이번에 커서를 600억 달러(약 80조8200억원)에 인수했다. 블룸버그는 a16z가 약 10% 지분을 보유한 커서의 최대 외부 주주이며, 이번 인수가를 기준으로 지분 가치가 약 60억 달러(약 8조82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a16z는 2024년 12억5000만 달러(약 1조6838억원) 규모의 첫 AI 인프라 전용 펀드를 조성했다. 더 인포메이션은 커서와 오픈라우터 두 건의 거래만으로 해당 펀드가 출자자(LP)에게 원금 전액을 돌려주고도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a16z는 올해 17억 달러(약 2조2899억원) 규모 인프라 펀드를 추가로 조성했고, 최근에는 AI 하드웨어에 투자하는 11억 달러(약 1조4817억원) 규모 펀드도 새로 마련했다.
마틴 카사도(Martin Casado) a16z AI 인프라 부문 총괄은 "몇 년 전만 해도 접했던 스타트업 중 하드웨어를 다루는 곳은 5%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20%에 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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