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앱 국내 사용자 7주 만에 7배↑…하루 102번 앱 실행

| 도요한 기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 앱 사용자가 최근 7주 동안 7배 증가했다.

19일 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은 지난 10월 3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7주간 우리나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암호화폐 관련 앱 사용 현황을 집계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 시세 조회 등 관련 상위 10개 앱의 주간 순 사용자 수(중복 사용자 제외)는 10월 30일에서 11월 5일까지 14만명에 불과했다. 이후 17만명, 25만명, 29만명, 48만명, 83만명으로 증가해 지난주에는 102만 명으로 절정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7.9%, 20대가 26.9%, 30대가 32.8%, 40대가 19.5%, 50대 이상은 12.9%로, 20~30대 사용자 비중이 특히 높았다.

또한 이들은 하루 평균 102번 앱을 실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시간으로 급등락하는 암호화폐 시세를 파악하기 위해 빈번히 앱을 실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와이즈앱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 이용자만 집계한 것으로, 모바일 브라우저, PC, 아이폰으로 접속하는 사람까지 포함하면 실사용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이 지난 7주 동안 전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2만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강성일 기자 sungil@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