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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돈은 왜 아직도 느리게 움직이는가"…DSRV, 온체인 금융 혁명의 청사진을 꺼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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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4만명 vs 테더 150명…온체인이 바꾸는 금융의 문법

 DSRV가 29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DeSeRVe All 2026 – Web3 Neobank' 행사 무대 전경. (사진=토큰포스트)

DSRV가 29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DeSeRVe All 2026 – Web3 Neobank' 행사 무대 전경. (사진=토큰포스트)

오후 4시, 여의도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은 이미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보라빛 조명 아래 수백 개의 원형 테이블마다 노트북을 펼친 참석자들이 빼곡히 들어찼다. 무대 양쪽 대형 스크린에는 연사의 모습이 클로즈업됐고, 'DSRV Web3 Neobank'라는 로고가 홀 전체를 감쌌다. 최근 침체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보기 드문 규모의 오프라인 집객이었다.

정보는 실시간으로, 거의 무료로 움직인다. 그런데 돈은 여전히 느리고 비싸다. DSRV 공동대표 서병윤은 바로 이 질문으로 키노트를 열었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DeSeRVe All 2026 – Web3 Neobank' 행사에서 서병윤 공동대표는 약 18분의 오프닝 키노트를 통해 온체인 금융 전환의 필연성과 DSRV의 전략을 공개했다.

서병윤 DSRV 공동대표가 29일 서울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오프닝 키노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토큰포스트)

현재 금융 시스템은 왜 무거운가

서 대표는 현재 금융 인프라의 구조적 한계를 구체적으로 짚었다. 우리가 매일 쓰는 카드 결제, 계좌 이체, 주식 거래는 모두 비자·스위프트가 구축한 거대한 폐쇄망 위에서 돌아간다. 비자는 미국 동부·서부, 영국, 싱가포르 등 여러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회원사 간에는 전용 보안 회선으로 연결된다.

A은행에서 B은행으로 송금 버튼을 누르는 행위는 결제 완료가 아니다. A은행 서버 기록 → 야간 청산 → 한국은행 결제망을 통한 최종 정산까지, 실제 자금 이동에는 하루 이상이 소요된다. 카드 결제 후 가맹점 입금까지 이틀, 주식 매도 후 계좌 반영까지 이틀이 걸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반면 블록체인은 블록이 생성되는 순간 청산과 결제가 단일 단계로 완결된다. 국경을 넘으면 차이는 더욱 극명해진다. 스위프트망 해외 송금은 최대 6%의 수수료와 2~3일의 처리 시간이 필요하지만,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은 이메일처럼 수신자의 위치와 무관하게 실시간으로 처리된다.

서병윤 DSRV 공동대표가 기존 금융 인프라의 한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토큰포스트)

테더 직원 150명이 골드만삭스 4만 명을 이기는 이유

서 대표가 제시한 숫자들은 온체인 금융의 파괴력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골드만삭스는 직원 4만 명이 연 83조 원의 매출을 올린다. 1인당 약 20억 원 수준이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는 직원 150명으로 연 7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인당 매출이 480억 원에 달한다.

탈중앙화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사례는 더욱 극단적이다. 소수의 엔지니어로 운영되는 이 온체인 프로토콜은 연 매출 1조 원을 넘겼고, 직원 1인당 매출은 1,100억 원이다. 서 대표는 "인터넷뱅크가 영업점을 온라인으로 올려 효율성을 높였다면, 온체인 금융은 백엔드 IT 인프라 자체를 블록체인으로 대체한다"고 설명했다.

DSRV는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세계 9위(아시아 1위) 검증인으로 활동 중이다. 이더리움 블록 100개 중 약 1개를 DSRV가 생성하고 있으며, 스테이킹 자산 규모 4조 원, 160개 이상의 글로벌 기관 클라이언트를 보유하고 있다.

뉴욕 전진기지에서 전한 메시지

뉴욕에서 화상으로 연결된 공동창업자 겸 공동대표 김지윤은 미국 자본시장이 온체인 금융으로 얼마나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지를 전했다. 블랙록은 미국 국채 토큰화 펀드를 탈중앙화거래소 유니스왑에 상장했다. 월가 최대 자산운용사가 블록체인을 공식 금융 인프라로 인정한 것이다. 코인베이스는 레이어2 체인 '베이스(Base)'를 통해 국채·주식·부동산 등 실물자산의 토큰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로빈후드는 주식 토큰화 및 24시간 실시간 결제를 실현하고 있다.

김지윤 DSRV 공동대표가 뉴욕 월스트리트 앞에서 화상으로 현장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토큰포스트)

김 대표는 "자본시장이 가장 발달한 미국이 오히려 가장 빠르고 진지하게 온체인 금융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DSRV USA는 단순한 지사가 아닌 글로벌 금융의 중심에서 Web3 네오뱅크 전략을 직접 실행하기 위한 전진기지"라고 강조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그리는 '국경 없는 금융'

서 대표는 키노트를 마무리하며 DSRV의 핵심 차별점을 밝혔다. 미국이 기존 금융 시스템의 효율화에 집중한다면, DSRV는 금융 인프라 자체가 없는 개발도상국 현장으로 직접 들어간다는 것이다. 현재 DSRV는 세계은행(World Bank)과 협력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를 원점에서 설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서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USDC 온램프 게이트웨이도 확보했다. 한-일 국경 간 결제 실험, 싱가포르 스트레이트X와의 한-싱가포르 송금 개념증명(PoC)도 완료한 상태다.

서 대표는 "선진국에는 자금이 풍부하지만, 가장 자금이 필요한 개발도상국은 온체인 금융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인터넷망을 금융망으로 쓸 수 있게 해주는 블록체인 기술로 그 격차를 메우겠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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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리노

2026.04.29 19:51:2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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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

2026.04.29 19: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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