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9,086만 달러 비트코인 포함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9,086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포지션을 포함해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해 시장의 상승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2,155만 달러(전체의 36.44%)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2,082만 달러로 96.63%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1,618만 달러(27.35%)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1,441만 달러(89.1%)를 차지했다.

게이트아이오에서는 758만 달러(12.82%)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9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OKX는 약 720만 달러(12.1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91.57%였다.

특이사항으로 HTX와 CoinE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각각 98.51%와 98.97%로 극도로 높게 나타났으며, 빗멕스에서는 100% 숏 포지션만 청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9,086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현재 1.35% 상승한 96,1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4시간 기준으로는 2,979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6,96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현재 2.61% 상승한 1,853.79달러에 거래 중이다. 4시간 기준으로는 1,039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682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1,388만 달러), SUI(1,180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도 1.95%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65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동안은 148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FARTCO' 토큰으로, 10.76%의 큰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449만 달러, 4시간 동안 41만 6천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이루어졌다. 또한 'TRUMP' 토큰은 2.50% 상승하며 24시간 동안 59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번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에서 반등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이 96,000달러를 회복하고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락을 예상했던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