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핵심 광물·배터리 프로젝트에 30억 달러(약 4조2450억원) 규모 투자를 발표하면서 관련 ETF 상품이 다시 시장의 관심권에 들어왔다.
아시아경제는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핵심 광물·배터리 프로젝트 투자와 관련 ETF 상품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원화 환산은 15일 한국시간 기준 환율 1달러 1415원을 적용했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핵심 광물 공급망을 미국과 동맹국 중심으로 다시 짜려는 움직임이다. 희토류와 전략 금속은 전기차뿐 아니라 방산, 항공우주, 첨단 제조 분야에 쓰인다.
배터리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드론, 휴머노이드 등 무선 구동이 필요한 장비의 기반 부품으로 분류된다. 전력 수요가 늘수록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기술의 전략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국내 ETF 가운데 2차전지 테마 상품으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산업(305720)이 거론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ETF가 2차전지 원재료, 장비, 부품, 제조 관련 국내 상장 기업에 분산투자한다고 설명한다.
2026년 7월 3일 기준 KODEX 2차전지산업의 순자산총액은 1조6048억원이다. 국내 투자자가 원화로 접근할 수 있는 2차전지 밸류체인 ETF라는 점이 특징이다.
희토류와 전략자원 쪽에서는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415920)이 제시됐다. PLUS ETF는 이 상품이 미국, 중국, 호주 등 전 세계 희토류·전략자원 생산기업에 투자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6년 7월 30일 기준 이 상품의 순자산총액은 304억원이다. 최근 1년 기준가격 수익률은 30.2%로 제시됐지만, 최근 1개월 기준가격 수익률은 -29.2%로 공시됐다.
미국 상장 ETF로는 글로벌엑스 리튬 & 배터리 테크 ETF(LIT)와 반에크 희토류·전략금속 ETF(REMX)가 대표 상품으로 거론됐다. 글로벌엑스는 LIT가 리튬 채굴·정제부터 배터리 생산까지 리튬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한다고 설명한다.
반에크는 REMX가 희토류와 전략 금속의 생산, 정제, 재활용 기업을 추종한다고 밝히고 있다. 두 상품 모두 원자재와 소재 기업 비중이 커 정책 이슈와 원자재 가격 흐름의 영향을 함께 받는 구조다.
박우열(Park Woo-yeol)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두 ETF의 최근 1년 성과는 S&P500을 상회해 강한 모멘텀을 구가하고 있지만, 변동성이 큰 특성으로 리스크 관리가 요구되는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정책 기대가 성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미국 국방부 산하 전략자본국(OSC)의 호주 선라이즈에너지메탈스 조건부 대출도 같은 흐름에 놓여 있다. 미국은 호주 광산업체 선라이즈에너지메탈스에 4억 달러(약 5660억원) 규모 조건부 대출 약정을 발표한 바 있으며, 본지도 앞서 미국 정부의 투자 소식에 호주 희토류 업체 주가가 장중 최대 29% 급등한 흐름을 전했다.
한국 투자자에게 관건은 ‘정책 수혜’라는 표현보다 상품 구조다. 2차전지 ETF는 국내 배터리 밸류체인 비중이 높고, 희토류 ETF는 해외 광산·소재 기업과 원자재 사이클에 더 직접적으로 노출된다.
같은 전략자산 테마라도 가격 변동의 원인은 다르다. 원자재 가격, 환율, 보유 종목 비중, 국가별 규제 변화가 ETF 성과를 갈라놓을 수 있다.
미국 정부의 공급망 정책은 핵심 광물과 배터리를 국가 전략자산으로 다루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다만 각 상품의 편입 종목, 보수, 유동성, 환율 노출은 투자자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검증 출처: 아시아경제, 백악관 행정명령, KODEX 2차전지산업,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 Global X LIT, VanEck REM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