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불안한 흐름 지속, 5월 첫 주 10% 하락... 대규모 물량 유통 우려 확산
파이코인(PI)이 5월 초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파이코인은 5월 2일 기준 약 0.596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주 대비 약 8.7% 하락했다. 이는 한 달 전 대비 약 10.7% 하락한 수치다.
파이코인, 사상 최고가 대비 80% 급락... 반등 시도 실패
파이코인은 지난 2월 사상 최고가인 2.99달러를 기록한 이후 약 80% 하락한 상태다. 5월 1일에는 일시적으로 0.60달러를 돌파하며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곧바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어 현재는 0.59달러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41억 7천만 달러(약 5조 7천억 원)로,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0.14%다. 일일 거래량은 약 6,080만 달러 수준으로, 하루 전보다 약 51.5% 감소하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을 반영하고 있다.
매월 1억 3천만 개 토큰 시장 방출 예정... 지속적 매도 압력 우려
파이코인 가격 약세의 핵심 원인으로는 계속되는 토큰 언락이 거론된다. 4월 한 달간 총 2,140만 개의 토큰이 시장에 공급되었으며, 이는 당시 시세 기준 약 1,230만 달러 규모였다. 향후 1년간 매월 평균 1억 3천 100만 개에 달하는 토큰이 추가로 유통될 예정이어서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부담이 예상된다.
지속적인 물량 확대로 인해 기존 투자자들의 지분 희석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는 매도세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0.58~0.66달러 박스권”... 기술적 지지선 하락 여부 촉각
기술적 분석가들은 파이코인이 현재 0.58달러에서 0.66달러 사이의 범위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 구간을 일시적으로 벗어날 경우 추세 전환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만약 가격이 0.58달러를 하회할 경우 다음 지지선인 0.48달러 수준까지의 추가 하락이 점쳐지며, 반대로 0.66~0.70달러 저항대를 돌파하면 0.78달러, 0.90달러 등 상위 저항선을 재차 테스트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개발·커뮤니티 소식 부재... 시장 회복 발판 부족
현재까지 파이 네트워크 측은 주요 생태계 업데이트나 로드맵 관련 발표를 내놓지 않았다. 새로운 거래소 상장, 전략적 파트너십, 제품 출시와 같은 호재성 이슈가 부재한 점은 시장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5달러까지의 반등을 기대하는 의견도 관측되지만, 전문가들은 현실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며 과도한 기대를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지속적인 토큰 유통과 불안정한 가격 흐름 속에서, 향후 신규 개발 및 프로젝트 진척 여부가 투자 심리에 중요한 키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