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출시한 밈코인으로 이익을 얻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5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NBC 뉴스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 인터뷰에서 취임 직전인 1월에 출시한 자신의 이름을 딴 밈코인 $TRUMP로부터 수익을 얻고 있다는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트럼프는 이 새로운 암호화폐에 관한 질문에 "나는 어떤 것으로도 이익을 얻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내가 어떤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내가 잘 일하면 주식 시장이 오르게 되는데, 그렇다면 나는 이익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모순된 응답은 그와 그의 가족이 암호화폐 분야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현직 미국 대통령은 이달 말 워싱턴 D.C.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TRUMP 상위 220명의 투자자들을 위한 만찬 갈라를 주최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외국의 영향력이 그의 호의를 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움직임은 잠재적 윤리 문제로 인해 미국 의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며,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 상원의원(민주당-매사추세츠)과 애덤 시프(Adam Schiff) 상원의원(민주당-캘리포니아)은 미국 정부 윤리국(U.S. Office of Government Ethics)의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임시 국장에게 "긴급 조사"를 시작할 것을 요청했다.
미국 의원들은 4월 25일 서한에서 "미국 국민들은 대통령직에 대한 접근이 대통령 자신의 금전적 이득을 위해 최고 입찰자에게 판매되지 않는다는 확고한 보장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TRUMP 외에도 트럼프는 새롭게 출시된 암호화폐 플랫폼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과 연관되어 있으며, 이 플랫폼은 가까운 미래에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인 USD1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주에 이 암호화폐 회사는 USD1이 아부다비 기반 투자회사 MGX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 간의 거래를 정산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암호화폐와의 연관성이 윤리적인지 여부는 그리어의 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