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설계한 새로운 우선주 발행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며 비트코인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스트래티지(Strategy)의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자사 우선주 스트라이크(STRK)와 스트라이프(STRF)가 '업계 최초의 인공지능 설계 증권'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두 종목은 올해 초 도입된 전환우선주 형태로, 각각 13%와 10%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며, 영구 배당과 영구 콜옵션 등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세일러는 AI가 법률·금융적 복잡성을 해결하는 데 있어 초기 설계의 80~95%를 제공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최종적인 구조를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래티지는 총 84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STRK와 STRF 같은 우선주, 나머지 절반은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4일 사이 1억8000만 달러를 조달해 1895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트래티지의 보유량은 총 55만5450개에 달하며,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2.6%에 해당한다. 세일러는 “AI가 곧바로 실행 가능한 정답을 주지는 않지만,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구조를 빠르게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스트래티지는 기존 보통주(MSTR) 외에도 이 같은 AI 기반 증권을 새로운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