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닷컴, 워싱턴 DC 사무소 개설로 미국 시장 공략 본격화

| 손정환 기자

크립토닷컴이 미국 워싱턴 DC에 새로운 지역 사무소를 개소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5월 7일 백악관 인근 다운타운에 사무실을 열고 정부 관계 업무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립토닷컴의 북미 지역 대표이자 최고기업업무책임자인 매트 데이비드는 "미국 시장은 우리 회사의 성장 전략의 핵심이자 업계 전체의 가장 흥미로운 개척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 행정부가 더욱 안정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하고 의회 주요 인사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수도에서 우리의 사업과 암호화폐 산업의 책임 있는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인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DC 사무소 개설은 2024년 텍사스 타일러시에 지역 본부를 설립한 데 이어 북미 지역 확장의 일환이다. 지난달에는 트럼프 미디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암호화폐 관련 상장지수상품 시리즈를 준비 중이다.

최근 글로벌 암호화폐 기업들의 미국 시장 복귀가 이어지고 있다. OKX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를 재개장하고 웹3 지갑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넥소도 미국 시장 재진출을 선언했다.

한편 21쉐어스는 크로노스 블록체인과 네이티브 토큰 CRO에 대한 규제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상장지수상품(ETP)을 출시했다. 21쉐어스의 금융상품개발 책임자 맨디 치우는 "크로노스 ETP를 통해 실제 도입이 진행되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한 규제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ETP는 유로넥스트 파리와 암스테르담에 'CRON'이라는 티커로 상장될 예정이며, 운용수수료는 2.5%다. 크로노스는 디파이, NFT, AI 기반 웹3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이더리움과 코스모스와 호환되며 중앙화 및 탈중앙화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