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비트코인 10만달러 탈환 시도

| 김미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동결하고, 채권 보유 자산 축소 정책을 유지하기로 하였다.

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국채와 기관부채, 모기지담보증권(MBS) 보유량 감축을 지속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연준은 '최근 수출입 변동에도 불구하고 경제 활동은 견조하게 확장 중이며, 실업률은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이라고 평가하였다. 다만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으며, 고용과 인플레이션 양측의 리스크가 모두 확대되었다'고 덧붙였다.

3월 회의에서 연준은 보유자산 축소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에도 국채 월간 상환 한도를 기존 25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줄이고, 기관부채 및 MBS는 35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기로 하였다. 이러한 조치는 시장 유동성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며, 자산시장 전반에 신중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추가 설명할 예정이다.

비트코인은 발표 시점 기준 9만64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하루 새 1.9% 상승하였으며, 장중 9만7300달러까지 상승한 바 있다. 다만 지난 2월 말 하락 이후 10만달러 회복에는 여전히 실패하고 있다. 코인패널(CoinPanel)의 키릴 크레토프(Kirill Kretov)는 '현 시점은 방향성보다 구조적 포지셔닝이 강조되는 시장'이라며, '하락 헤지 신호도 없고, 과도한 낙관적 베팅도 감지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K33리서치는 비트코인 시장에 '5월 보유 전략'을 권하며, 예년과 달리 2025년 여름은 가격 유지에 유리한 여건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