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4000달러…김치프리미엄 역전폭 -0.87%로 확대

| 강이안 기자

국내에서 해외 대비 암호화폐 가격이 낮게 형성되는 ‘김치프리미엄 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김치프리미엄(업비트<>바이낸스)은 -0.87%를 기록했다.

전일 -0.42%에서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프리미엄 역전 흐름이 강화됐다. 이더리움·솔라나·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 프리미엄도 -0.62%에서 -0.90% 구간으로 확대되며 여전히 마이너스권에 머무르고 있다. 전반적인 해외 시장 상승 속도에 비해 국내 매수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코인별 김치프리미엄 현황
비트코인(BTC): 104015.67달러 / 1억4610만1000원 / -0.87%
이더리움(ETH): 2696.40달러 / 379만7000원 / -0.62%
솔라나(SOL): 183.85달러 / 25만8300원 / -0.85%
엑스알피(XRP): 2.583달러 / 3627원 / -0.90%
도지코인(DOGE): 0.2409달러 / 338.5원 / -0.84%

김치프리미엄은 한국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가격이 해외보다 높거나 낮게 형성되는 가격 괴리 현상이다. 최근 역프가 확대되는 것은 국내 투자 수요가 글로벌 상승세에 비해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있음을 나타낸다. 일부 매도세 유입, 차익 실현 후 관망세가 강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기술 분석

볼린저밴드·이동평균선(20일) 그래프 / BITBO

볼린저밴드 기준, 상단은 10만6371.58달러, 하단은 8만9641.08달러에 위치해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3999달러로, 중심선이자 20일 이동평균선(9만8006.33달러)을 안정적으로 상회하고 있다. 상단 밴드(10만6371달러)에 근접해 있으며, 기술적으로는 고점 돌파 시도 구간이 이어지고 있다.

가격은 중심선을 명확히 상회한 뒤 상단을 시험 중이며, 여전히 상승 추세의 연장 흐름이 유효하다. 다만, 상단 돌파에 실패하고 9만8000달러 이하로 밀릴 경우 단기 차익 실현과 피로 누적에 따른 되돌림이 발생할 수 있다.

RSI(상대강도지수)는 73.00으로, 전일(73.62) 대비 소폭 하락했다. 여전히 과매수 구간에 위치해 매수 우위가 유지되지만, 상승 에너지의 둔화 신호도 함께 감지된다.

현재 기술적 관점에서 핵심은 상단 밴드(10만6371달러)를 돌파해 신고점 영역으로 진입할 수 있느냐 여부다. 상단을 강하게 돌파할 경우 단기 모멘텀이 다시 강화되며, 심리적 저항선인 10만8000달러 부근까지 열릴 수 있다. 반대로 저항을 확인하고 밀릴 경우, 9만8000달러 내지 중심선 이탈 여부가 단기 추세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