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딜북] 한 주간 1억3380만 달러 유치…데리비트 인수 등 M&A도 활발

| 강이안 기자

지난주 암호화폐 업계는 총 1억3380만 달러 규모의 벤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코인베이스 벤처스의 데리비트 인수를 포함한 대형 M&A 거래도 함께 주목을 받았다.

15일 크립토랭크에 따르면 지난주(5월 5일~11일) 암호화폐 산업에 총 23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3380만 달러의 벤처 자금이 유입됐다.

투자 건수는 직전 주간(4월 28일~5월 4일, 24건)과 비슷했지만, 투자 규모는 3억4225만 달러에서 1억3380만 달러로 약 60.9% 감소했다.

이번주 최대 벤처 투자 건은 ▲도플·Doppel(3500만 달러, 시리즈 B, 베서머 벤처 파트너스) ▲센토라·Sentora(2500만 달러, 시리즈 A, 뉴폼캐피털) ▲티렉스·T-Rex(1700만 달러, 투자 단계 비공개, 프레임워크벤처스)이다.

같은 기간 데리비트, 센토라, 스트라이크엑스 등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인수합병(M&A) 거래가 함께 진행됐다.

코인베이스 벤처스는 데리비트를 약 29억 달러 규모에 인수했다. 센토라는 트라이던트 디지털에 인수됐으며, 스트라이크엑스도 CMC 마켓츠를 통해 인수 절차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장사 메타플래닛은 Post-IPO 채권 형태로 2125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외에도 소닉(갤럭시), 시큐리타이즈(점프 크립토), 코드앤트 에이아이(와이컴비네이터), 도지OS(폴리캐피털), 비브이엔케이(비자) 등 글로벌 유명 벤처캐피털과 전략적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어졌다.

암호화폐 업계는 5월 현재까지 45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총 4억2693만 달러의 벤처 자금을 유치했다. 3월에는 140건의 투자로 50억8000만 달러, 4월에는 94건으로 23억8000만 달러가 모였다.

최근 30일 기준 투자 활동 지수는 최근 1년 평균 대비 22%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전주 20%에서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낮음(Low)'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30일 동안 집계된 투자 라운드는 총 106건으로, 전월 대비 20.3% 감소했다. 총 투자 유치 규모는 50억 달러로 전월 대비 20.8% 증가한 반면, 평균 라운드 규모는 약 300만~1000만 달러 수준으로 유지됐다.

시드(Seed) 단계 투자가 가장 활발했으며, 인공지능(AI, 29.51%), 개발자 도구(Developer Tools, 22.06%), 결제(Payments, 19.77%), RWA(14.9%), DEX(13.75%)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른 투자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6개월간 가장 활발히 투자 활동을 펼친 주요 투자사는 ▲애니모카 브랜드(Animoca Brands) 30건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 30건 ▲a16z CSX 22건 ▲OKX 벤처스(OKX Ventures) 18건 ▲앰버 그룹(Amber Group) 19건 ▲MH 벤처스(MH Ventures) 19건 ▲GSR 18건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