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고래들의 6천만 개 매도에 5% 급락

| 손정환 기자

XRP 가격이 대형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5% 급락했다. 주요 XRP 투자자들이 지난 72시간 동안 약 6,000만 XRP를 매도하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트레이딩 전문가 알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72시간 동안 고래들이 6,000만 XRP 이상을 매도했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가격 기준으로 약 1억 4,000만 달러(약 1,988억 원)에 해당한다.

시가총액 1,40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기준으로는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단 3일 만에 집중적인 매도가 이뤄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지난 4월 대형 투자자들이 9억 XRP를 매수했던 것과는 상반된 투자 전략이다.

이날 XRP 가격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와 함께 2.34달러에서 2.44달러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시장이 강세를 보였으나, XRP는 2.44달러 선에서 즉각적인 하락 전환이 일어났다.

현재 XRP는 2.3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많은 전문가들이 중요한 지지선으로 보는 2.3달러에 근접해 있다. 이 수준이 XRP의 단기 및 중기 가격 움직임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