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기관 투자자 급증, CME 선물 대규모 보유자 사상 최고치 217명 달성

| 이준한 기자

기관들의 비트코인 투자 열기가 지속되면서 5월 말 기준 CME 비트코인 선물의 대규모 미결제약정 보유자 수가 사상 최고치인 217명에 달했으며, 이는 연초 대비 36% 증가한 수치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각광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5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기관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새로운 정점에 달하면서 CME 비트코인 선물의 대규모 미결제약정 보유자 수가 5월 말 기준 사상 최고치인 21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초 약 160명에서 36% 증가한 수치다.

2024년 초부터 거래자 수의 지속적인 상승 궤도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특정 이벤트를 중심으로 한 기회주의적 거래보다는 일관된 테마가 되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최근 성장세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으로 촉발된 경제적,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이 신뢰할 수 있는 가치저장 수단 역할을 한다는 기관들의 확신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 블록은 최소 25개의 마이크로 비트코인 계약(2.5 비트코인 이상)을 보유한 보고 가능한 거래자들을 추적하여 소매 투기보다는 정교한 투자자 포지셔닝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최근 주목받는 재무 발표로 부각된 기업 비트코인 채택의 가속화 추세와 일치한다. 게임스톱(GameStop)은 5월 28일 대차대조표를 위해 4710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발표하며,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보는 상장기업들의 증가하는 명단에 합류했다. 트럼프 미디어(Trump Media)는 5월 27일 비트코인 구매 전용으로 23억 2000만 달러를 조달한 사모 공모를 마감했으며, 이는 완료 시 가장 큰 단일 기업 비트코인 배분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이러한 움직임의 시기는 무역전쟁 긴장 고조와 정책 불확실성에 의해 주도되는 것으로 보이며,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점점 더 많이 보고 있다. 대통령이 주말을 향해 깜짝 정책 발표를 하는 경향은 기관들이 전통적인 지정학적, 통화정책 결정과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추구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앞서 논의된 지속적인 ETF 자금 유입과 결합하여, 이 데이터는 비트코인이 투기 자산에서 기관 포트폴리오의 표준 구성요소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규모 보유자 참여의 꾸준한 증가는 기관들이 비트코인 배분을 전술적 거래보다는 전략적 결정으로 다루고 있음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