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달러 지지선 붕괴 시 15% 급락 경고 나와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10만 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주요 트레이더들이 9만 달러대 급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돈알트는 최근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이 9만8,000달러(약 1억3,622만 원)에서 10만1,000달러(약 1억4,039만 원) 구간의 주요 지지선을 하회할 경우 약 15%가량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위험한 구간에 있다"면서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급격한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돈알트는 설명했다. 특히 최근 11만2,000달러(약 1억5,568만 원) 신고점을 기록한 후 지지선까지 하락한 점을 '허위 돌파'로 평가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차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도 MVRV(시가총액 대비 실현가치) 비율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러한 패턴은 단기 조정을 암시하는 신호로 작용했다.

다만 돈알트는 "주간 및 월간 차트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는 우려할 상황이 아니지만 단기적으로는 약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3,728달러(약 1억4,418만 원)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 하락했다. 한편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64.61%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