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6월 1일 기준 제31차 자산준비금증명(PoR)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주요 자산의 보유량에서 소폭의 변화를 보여주며, 2025년 중반을 향해가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낸스 사용자들의 비트코인(BTC) 보유량은 59만3000BTC로 한 달 전 대비 1.82% 감소했다. 반면 이더리움(ETH) 보유량은 533만7000ETH로 1.05% 증가했다. 테더(USDT) 잔고는 288억3000만 달러(약 40조 737억 원)로 전월 대비 0.77% 감소했다.
이번 수치는 시장 변동성과 주요 거래소들의 투명성 요구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개됐다. 바이낸스는 BTC, ETH, USDT, USDC 등에서 약 1100억 달러(약 152조 900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며 글로벌 2위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1위 코인베이스는 1290억 달러(약 179조 3100억 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보고서 공개 후 바이낸스의 자체 토큰인 BNB는 649.89달러(약 903만 원)선으로 하락했으나, 24시간 기준으로는 0.15%의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바이낸스의 충분한 준비금 보유에도 불구하고 보고서를 신중하게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업계의 격동기를 겪은 후 바이낸스가 투명성과 사용자 신뢰를 강화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규제 감독이 강화되고 거래 활동이 증가하는 하반기를 앞두고, 이러한 수치들은 면밀히 관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