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회담 개시…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향방 주목

| 손정환 기자

미중 무역회담이 오늘 시작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 무역대표 제이미슨 그리어가 오늘 런던에서 중국 측 허리펑 부총리와 만나 무역협상을 진행한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가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눈 후 이뤄지는 것이다. 양국 정상이 대화를 나눈 것은 지난 2월 무역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올해 초 트럼프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125%의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중국이 보복 관세로 맞서면서 양국간 긴장이 고조됐고, 관세율은 최대 145%까지 치솟았다.

지난 5월 스위스에서 열린 회담에서 미국이 중국산 제품 관세를 30%로, 중국은 미국산 제품 관세를 10%로 낮추는 잠정 합의가 이뤄졌다.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무역분쟁 때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안전자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투자 심리가 안정되면서 암호화폐 가격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결렬될 경우 투자자들이 정부나 국제 정치와 무관한 자산을 찾으면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한편 온체인 분석업체 센티먼트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보유자는 1억4,838만 명, 비트코인은 5,539만 명, 도지코인은 779만 명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무역갈등과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