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다시 약세 흐름 속으로 접어들며 단기 하락 가능성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2.7% 하락하며 107,097달러(약 1억 4,891만 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적 분석 상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단기 차트에서는 매도 세력이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쥐고 있는 흐름이다. 특히 1시간봉 기준 지속적인 하락세가 펼쳐지고 있으며, 큰 변동이 없는 한 조만간 106,000달러(약 1억 4,734만 원)대까지 가격이 밀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러한 흐름은 단기 급등 재료가 부재한 현 시장 구조를 반영한다.
중기 관점에서도 비트코인의 매수세는 여전히 미흡하다. 주간 차트를 살펴보면 캔들 몸통은 약세 흐름을 시사하며, 거래량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는 매수자들이 당분간 추가 상승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럴 경우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104,000~108,000달러(약 1억 4,456만 원~1억 5,012만 원) 구간 내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말까지 일봉이 하단 그림자 없이 마감된다면, 다음 지지선인 105,000달러(약 1억 4,595만 원) 테스트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다만 거래량 회복과 구체적인 시장 뉴스 또는 매수 촉진 요인이 없을 경우, 기조적 반등보다는 횡보 또는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우선돼야 한다.
지난 수주간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약세로 기울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현재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단기적 기술적 반등보다는 철저한 관망과 하방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