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시점에 10만 5,000달러(약 1억 4,595만 원)를 돌파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앞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비트코인은 10만 3,000달러(약 1억 4,317만 원) 아래까지 밀리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시장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 속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유 가격이 급등하며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파장을 일으켰지만, 향후 흐름에 대한 전망은 전문가마다 엇갈렸다.
비트코인의 가격 반등을 두고 시장 참여자들은 일시적인 하락세를 벗어난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주요 분석가들은 이번 저점 회복이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덜어냈다고 평가하며, 상승세가 일정 기간 더 이어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정가 상황과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 기조가 시장 불확실성을 더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은 이를 헤지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까지 맞물리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