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들어 선전하고 있는 스위(SUI)가 다시 한 번 상승세에 시동을 걸면서, 시장에서는 10달러 돌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디파이 생태계 성장과 기관 자금 유입,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등의 호재가 겹치며 향후 수개월 간 높은 가격대를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위는 올해 초 5달러(약 6만 9,500원)를 넘기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매도세에 밀려 65% 이상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하락 이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시세는 3.07달러(약 4,270원)로 하루 새 약 3% 상승했다. 기술 지표상으로는 41 수준의 상대강도지수(RSI)와 하락 신호를 보이는 MACD 등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위가 3.10달러(약 4,310원)를 지지선으로 유지한다면 이번 주 3.50달러(약 4,865원)까지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3.00달러(약 4,170원)선이 무너지면 추가 하락 가능성도 존재한다.
6월 말까지의 단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스위는 지난 한 달 동안 박스권에 갇힌 채 약세 흐름을 지속했지만, 최근 매수세 유입 흐름이 뚜렷한 상황이다.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6월 마감 시점에는 3.80~4.00달러(약 5,280만 원~5,560만 원)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탈중앙화금융(DeFi) 분야에서 급성장 중인 스위 생태계가 강력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위는 현재 전체 블록체인 중 총예치금(TVL) 기준으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핵심 플랫폼인 ‘스위렌드(Suilend)’는 지난 한 달간 90% 증가한 7억 달러(약 9,730억 원)의 TVL을 기록하며 최대 대출 프로토콜로 떠올랐다.
이와 더불어 비트코인 관련 자산이 스위 TVL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교차체인 기능이 강화되며 새로운 유저와 유동성을 유치하고 있는 흐름 속에서, 나스닥이 스위 ETF를 신청하는 등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확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사상 최고가 경신 전망도 현실성을 얻고 있다.
스위는 최근 솔라나(SOL)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 1~2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간 전망 기관인 코인코덱스(CoinCodex)는 스위가 2025년 평균 3.80달러(약 5,280원)에서 형성되다가, 내년에는 5.20달러(약 7,230원), 2026년에는 8달러(약 1만 1,120원) 이상까지 오를 가능성도 제시했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최대 11달러(약 1만 5,290원)까지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기술적 회복세와 더불어 생태계 성장이 맞물리며, 스위는 다음 상승장의 주축 중 하나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향후 ETF 승인 여부, 디파이 플랫폼 확장, 그리고 크로스체인 수요 증가 여부가 스위 가격 흐름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