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2017년 강세장 패턴 재현? 최고 530% 상승 전망도

| 김민준 기자

최근 XRP가 주간 차트 기준으로 상승형 깃발 패턴을 형성하며 2.05달러(약 2,850원)에서 2.40달러(약 3,336원) 사이 박스권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분석가들은 이 움직임이 과거 강세장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2017년 사상 최고치 돌파 직전의 흐름과 닮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큰 폭의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키불 크립토(Mikybull Crypto)는 최근 SNS를 통해 “XRP는 현재 3주 간격의 시간 프레임에서 지난 2017년과 매우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당시 상승형 깃발에서 돌파하면서 1,300% 이상 상승해 3.40달러(약 4,726원)까지 치솟은 전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영화는 전에 본 적 있다”며 “2017년 랠리의 기운이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XRP는 2월 1일 이후 3.00달러(약 4,170원) 아래에서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강세장이 재현된다면 향후 XRP 가격이 지금보다 최대 530% 가까이 반등해 14달러(약 1만 9,46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두 자릿수 수준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예측이다.

다만, 상승세를 확고히 하려면 200일 이동평균선(SMA)을 되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지표는 중장기 추세를 판단하는 핵심 기준으로, 이를 상회할 경우 시장 전반의 매수 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XRP의 과거 상승 흐름이 재현될지, 아니면 또 한 번 기대를 저버릴지는 여전히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차트상 기술적 구조가 유사하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높은 변동성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XRP의 향후 움직임은 단기적 조정과 중장기적 반등 사이에서 중요한 갈림길에 놓여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