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가 최근 한 주간 15% 이상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ADA가 현재 가격대인 0.60달러(약 835원)를 지켜낸다면 향후 반등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마커스 코르비누스는 ADA가 지속적으로 하락 채널을 형성했지만, 최근의 흐름은 ‘매집 신호’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0.60달러 선을 유지한다면 단기적으로 0.85달러(약 1,182원)까지 상승할 수 있고, 이후 1.17달러(약 1,627원)까지의 추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또 다른 분석가인 로즈프리미엄시그널스는 ADA가 세 번의 지지 반등을 시도한 가격대에서 다시 바닥을 다지는 모양새라며, 이는 상승 반전을 예고하는 ‘트리플 바텀’ 패턴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ADA의 움직임이 대규모 하락 쐐기형 내에서 전개되고 있으며, 이는 종종 강한 상방 돌파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ADA의 향후 목표가로 1.43달러(약 1,989원)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ADA가 마지막으로 기록했던 고점 중 하나로, 2022년 초 이후 오랜만에 제시된 수치다.
기술적 지표 또한 단기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ADA의 상대강도지수(RSI)는 30선을 겨우 상회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이는 *과매도 상태*로 간주되며 반등 가능성을 시사한다. 여기에 더해 암호화폐 거래소의 ADA 순유입량이 최근 몇 주간 꾸준히 음수를 기록하며, 물량이 외부 지갑으로 이동해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이러한 흐름은 과거에도 몇 차례 강세장으로 이어진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고래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우려를 낳고 있다.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1백만~1천만 ADA를 보유한 고래들이 최근 일주일 사이에 2억 7,000만 개의 ADA를 매도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시가 기준 약 1억 6,200만 달러(약 2,251억 원)에 이르는 물량이다. 이러한 대규모 매도는 일반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카르다노는 여전히 핵심 지지선 부근에서 분기점을 앞두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주요 기술적 지표와 투자자 심리가 엇갈리고 있지만,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순간 시장 분위기가 급반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ADA가 중요한 지지선을 버텨낼 수 있을지, 그리고 고래들의 매도세를 극복해내고 다시 상승 흐름을 만들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